녹내장, 눈 건강관리 소홀해지는 순간 시력저하 발생하기도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 평소 건강관리를 위해 꾸준한 운동을 취미로 즐기고 있는 직장인 곽모(남·40)씨는 건강검진 후 안압이 매우 높아 안과 진료를 권유받았다. 안과를 찾아 검사를 받아 보니 시야 결손이 생긴 녹내장이라는 진단을 받게 돼 어안이 벙벙하기만 하다.
녹내장이란 현재 60세 이상 인구의 약5%에서 발병하는 시신경병증으로 시신경 손상의 진행이 멈추지 않으면 실명까지 초래하는 3대 실명 질환중 하나이다.
눈 안의 압력이 높아지면 정상이었던 사상판이 뒤로 구부러지고 압착되면서 사상판 구멍들이 변형된다. 이로 인해 구멍 사이를 지나가는 시신경 섬유에 압박이 가해져 손상이 일어나고 녹내장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이 질환은 병이 많이 진행될 때까지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아프지 않고 잘 보인다고 눈 건강관리에 소홀해지는데 방심한 순간 상당한 시력 및 시야를 잃게 된다.
특히 급성 녹내장의 경우 치료시기를 놓치면 수일 내에 상당한 시력 및 시야를 잃어버릴 위험이 높다.
따라서 ▲불빛에서의 달무리 느낌 ▲갑작스런 충혈 ▲시력저하 ▲심한 안구통증 ▲두통 ▲구토 등의 증상이 있을 때는 지체 없이 안과를 찾아 급성 녹내장인지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분당서울대병원 안과 이은지 교수는 “녹내장은 특별한 예방보다는 조기 발견이 중요하기 때문에 위험성을 발견하고 진행 속도를 예측할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받아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과 검진 시) 안압검사 뿐만 아니라 안저촬영, 시신경단층분석 등을 통해 사상판과 시신경의 손상유무를 확인해야한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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