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보건의료 규제기요틴 저지 위한 궐기대회 개최
[메디컬투데이 박종헌 기자]
의료계가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등의 내용을 포함한 정부의 ‘보건의료 규제기요틴 정책’ 저지를 위한 목소리를 드높였다.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는 24일 의협회관에서 전국 의료계 대표자 300여명이 집결한 가운데 ‘전국의사대표자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추무진 의협회장은 “오늘 우리는 단호한 마음가짐으로 이 자리에 모였다. 국민의 건강과 환자의 안전을 무참히 외면하는 정부의 정책은 즉각 철회돼야 할 것”이라며 개회사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정부의 사려 깊지 못하고 무책임한 보건의료 기요틴 정책은 결국 국민의 반대와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이 날 모인 300여 명의 의사 대표자들에게 “보건의료 기요틴 철폐를 위한 투쟁의 대오에 앞장 서 달라”고 강조했다.
추 회장은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 허용 등의 ‘보건의료 기요틴’ 정책 즉각 폐기 ▲올바른 의료제도 확립을 위해 의정합의 조속한 재개 등을 촉구했다.
이어 발언에 나선 현병기 범의료계비상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또한 정부의 정책을 비난함과 동시에 의료계의 각오도 함께 전했다.
현 위원장은 “정부의 규제기요틴 정책의 핵심은 불합리한 규제를 개혁하는 것이 본질임에도, 정책의 본질과는 전혀 다르게 국민건강에 꼭 필요한 안전장치를 일방적으로 없애자는 강공드라이브 일변도”라고 비난했다.
이어 “의료계 회원들의 자존심과 국가로부터 부여받은 의사로서의 숭고한 면허가 바람에 날리는 길바닥 낙엽처럼 무시될 수 밖에 없는 치욕적은 상황은 바람직하지 않다. 의료계는 결코 이런 치욕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전국 의료계 대표자 (사진=박종헌 기자) |
전국의사대표자 일동은 이날 채택한 결의문을 통해 “전국의사대표자 일동은 정부의 보건의료 규제기요틴 정책이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외면하는 나쁜 정책임을 재확인하며, 이를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국민건강과 한국 의료발전을 위한 정당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11만 의료계 전 회원은 하나로 단결해 끝까지 투쟁할 것”임을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종헌 기자(pyngmin@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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