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옆 사람 담배 연기 마시기만 해도 '당뇨병' 위험 높아져

pulmaemi 2015. 9. 21. 08:10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흡연과 간접흡연이 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은 전 세계적으로 2형 당뇨병 발병의 피할 수 있는 원인중 하나로 매 년 약 600만명 가량이 이로 인해 사망하고 있다.

흡연과 심혈관질환, 폐질환간 연관성은 이미 잘 규명되어 있는 바 19일 하버드 연구팀과 중국 Huazhong 과학기술대학 연구팀이 '란셋 당뇨&내분비학'지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흡연이 2형 당뇨병 발병과도 연관이 있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형 당뇨병을 앓는 29만5546명을 포함한 총 600만명 가량을 대상으로 한 총 88종의 연구결과를 분석한 이번 연구결과 전혀 담배를 핀 적이 없는 사람에 비해 현재 담배를 피는 사람들이 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37% 가량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담배를 조금 피는 사람과 중등도 피는 사람, 심하게 많이 피는 사람들에서 당뇨병 발병 위험이 각각 21%, 34%, 57%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전 담배를 폈던 사람과 간접흡연을 한 사람들도 각각 14%, 22%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담배를 끊은 사람들의 경우 5년 이내 끊은 사람과 5-10년전, 10년 보다 더 전 끊은 사람들에서 각각 당뇨병 발병 위험이 54%, 18%, 11%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전 세계 비흡연자의 30% 이상이 현재 간접흡연에 노출되어 있는 바 간접흡연과 당뇨병 발병간 연관성은 매우 흥미롭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