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불량 예방 위해 위 배출기능 떨어뜨리는 고지방음식 피해야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누구나 한번쯤 식사 후에 속이 쓰리거나 더부룩한 경험을 한다. 이 같은 증상이 일시적 또는 일회적으로 생기는 것은 별 문제가 안되지만 시간이 지나도 증상의 호전이 없거나 장기간에 걸쳐 지속된다면 ‘소화불량’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소화불량이란 원인이 무엇인지 상관없이 상복부 증상이 있는 모든 경우를 포함한다.
이는 크게 증상을 설명할 만한 질환이 있는 기질성 소화불량증과 현재 가능한 검사방법으로는 이 증상을 일으킬 만한 어떤 소견도 관찰되지 않는 기능성 소화불량증으로 나눌 수 있다.
보통 소화불량은 기능성 소화불량증을 말하며 상복부에 중심을 둔 통증이나 불편감이 만성적인 경과를 보이는 경우를 말한다. 불편감에는 ▲상복부만복감 ▲조기포만감 ▲팽만감 ▲오심 ▲구역 ▲트림 등의 다양한 증상이 포함된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원선영 교수는 “상복부 증상이 지속될 경우 우선 기질적 질환의 유무를 명확하게 검사 한 후 반복적인 검사를 하는 것 보다는 의사와의 긴밀한 상담 후 증상에 맞는 약물을 투약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정신치료는 증상이 심하고 약물치료에 반응이 없는 기능성 소화불량증 환자에서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소화불량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고지방음식은 위 배출기능을 떨어뜨리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카페인 음료나 알코올,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에 대한 제한이 도움이 될 수도 있으며 식이섬유는 위 내용물의 배출을 느리게 하므로 소화력이 많이 떨어져있는 환자는 제한하는 것이 좋다.
이 밖에 밤늦은 식사는 밤에 생리적인 위배출기능 저하로 인해 소화불량 증상이 악화되고 식후의 과격한 운동도 위배출기능 저하, 위식도 역류에 의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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