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비 예방 위해 적절한 양의 섬유질 및 수분 섭취 필요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 주부 김모(여·40)씨는 약 10년째 1주일에 1-2회 배변, 단단한 변, 과도한 힘주기 등의 변비 증상이 지속되고 있으며 5년 전부터는 증상 완화를 위해 알로에를 복용하고 있다. 알로에를 먹으면서 변비 증상이 호전되는듯 하더니 최근 변비 증상이 또 악화되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변비란 배변 시 무리한 힘이 필요하거나 대변이 과도하게 딱딱하게 굳은 경우나 일주일에 배변 횟수가 3번 미만인 경우 등을 말하며 기질적 원인이 없는 원인 미상의 혹은 기능성 변비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정상적인 배변 회수는 연령에 관계없이 많아야 하루에 세 번, 그리고 적어도 1주에 3회 이상 볼 때를 말한다. 따라서 배변 회수가 1주일에 2회 이하라면 변비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배변회수가 충분하더라도 배변시에 1분이상 힘을 주어야 배변이 될 정도로 굳은 변을 보는 경우도 변비라고 할 수 있다.
이는 가장 흔한 소화기질환 가운데 하나로 이는 각종 기질적질환에 의해 이차적으로 발생함으로써 이 질환을 해결할 경우 치료되는 경우도 있으나 환자의 대다수에서는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하는 원발성 변비이므로 만족할 만한 치료 결과를 얻기가 쉽지 않다.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최창환 교수에 따르면 이차성 변비가 배제되면 가장 우선적으로 식이요법을 고려해야 하는데 적절한 양의 섬유질과 수분 섭취가 필요하다.
섬유소는 장내세균에 의해 발효돼 유익한 장내세균을 증식시키고 대변의 용적을 증가시킴으로써 대변을 무르게 해 변비의 개선에 도움을 주게 된다. 통상적으로 하루 15~25g 정도의 섬유질과 1.5~2L 정도의 수분 섭취가 권장된다.
최 교수는 “변비약은 오래 복용한다고 해서 대개 내성이 생기지는 않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이가 듦에 따라 변비 증상이 점차적으로 악화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변비약의 효과가 감소될 수 있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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