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기계 질환

고지혈증 환자 급증…10명 중 6명 50~60대

pulmaemi 2015. 9. 3. 07:57
여성, 폐경·호르몬 변화·비만 등 관계 있어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고지혈증 환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심장혈과내과 박창범 교수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콜레스테롤과 관계 깊은 질환인 고지혈증 환자수가 2008년 74만5000여명에서 2014년 139만9000여명으로 연평균 11.1%씩 증가 추세이다. 특히 2014년 기준 전체 고지혈증 환자중 절반이 넘는 60%에 해당하는 84만9000여명의 환자가 50, 6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창범 교수는 “2014년 기준 50~60대 여성에게서 유병율이 증가하는 이유는 폐경과 호르몬의 변화로 추측되며 나이가 들면서 체중이 늘어 비만과도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콜레스테롤은 체내에 존재하는 지질의 일종인데 동맥경화증과 묶여 강조되다보니 심장과 뇌혈관질환의 주범으로만 알려져 있다.

심장질환은 미국과 유럽, 중동 등의 다수 국가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를 발생시킨 질환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암, 뇌졸중과 함께 3대 질환으로 분류하고 있다.

심근에 혈액을 공급해주는 혈관을 관상동맥이라고 하는데 혈액 속에 콜레스테롤이 너무 많으면 고지혈증을 야기하고 관상동맥에 동맥경화를 촉진한다.

이로 인해 혈류가 감소되거나 혈관이 막히게 되는데 최악의 경우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과 같은 허혈성심장병과 뇌경색 등 뇌혈관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이처럼 생명에 치명적인 질환인 심장질환은 콜레스테롤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건강한 심장을 원한다면 콜레스테롤 관리에 신경 쓸 필요가 있다.

한편 9월 4일은 한국지질ㆍ동맥경화학회가 정한 ‘콜레스테롤의 날’이다. 이 날은 우리나라 국민들의 식생활이 급격하게 서구화 되고 콜레스테롤의 위험성이 높아짐에 따라 콜레스테롤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하고 식습관 개선 등을 유도하고자 제정됐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