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기계 질환

음식을 먹기만 하면 설사를 한다?

pulmaemi 2015. 10. 8. 07:28

흡연 크론병 악화 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반드시 금연해야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 평소 복통을 자주 겪는 직장인 최모(여·33)씨는 급격한 체중감소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제껏 대수롭지 않게 여겨왔지만 최근 음식을 먹기만 하면 설사를 하기도하고 열도 많이 나 병원을 찾았고 검사 결과 ‘크론병’이라며 이는 한번 발생하면 평생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크론병이란 입에서부터 항문까지 소화기관 어디에나 발생할 수 있는 만성 장질환을 말한다.  

이는 아직까지 뚜렷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환경적인 요인 외에도 유전적인 요인 등 복합적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환자에 따라 증상과 정도가 매우 다양해 응급수술이 필요한 정도로 심각한 경우도 있는 반면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아울러 오심, 구토,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고 전신의 허약감이나 복통, 설사가 나타날 수도 있다. 아울러 장관 협착, 누공, 천공 등의 합병증을 유발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의 차재명 교수는 "크론병은 의사와 치료계획을 세우고 꾸준히 치료를 받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또한 평생치료를 하다 보니 환자들이 민간요법이나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치료에 대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흡연은 크론병을 악화 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크론병을 진단 받은 환자는 반드시 금연은 필수이다. 

증상이 없어진 관해기에도 꾸준히 약을 복용하는 것이 증상의 재발과 악화를 막거나 그 정도를 약하게 할 수 있고 복통이 심하거나 설사가 심해 스스로 진통제를 복용하거나 지사제를 복용하는 것은 매우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피해야 할 것이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