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무료 예방접종 의료기관 전국 1만5294곳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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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포스터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
[메디컬투데이 박종헌 기자]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내달부터 보건소뿐만 아니라 지정된 전국 병의원에서도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무료로 맞을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10월부터 1950년 12월 31일 이전에 출생한 만 65세 이상 어르신 약 650만 명을 대상으로 하는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이 보건소뿐만 아니라 전국의 지정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시행된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까지는 고령의 어르신들이 날짜에 맞춰 보건소를 방문해야만 무료접종을 받을 수 있어서 서비스 개선요구가 많았었고, 보건소 접종일에 장시간 대기하거나 동시에 많은 사람이 몰려 예진시간 부족 등 안전을 염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보건당국은 매년 반복되는 어르신들의 예방접종 불편을 해소하고자, 올해부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민간의료기관에 위탁해 주소지에 관계없이 가까운 지정의료기관 어디서나 무료접종 받을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보건당국은 “무료접종 기관 확대로 기존 59%수준이던 노년층의 인플루엔자 예방접종률이 80%이상 향상될 것”이라 전망하며 “이번 지원확대가 고령인구의 겨울철 건강관리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노년층(65세이상)에서 인플루엔자에 감염될 경우 만성심·폐질환, 당뇨, 만성신부전 등 기존에 앓고 있던 만성질환이 급속히 악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저질환이 있는 65세이상 노인들의 경우는 심각한 인플루엔자 합병증으로 청장년층(18~64세) 기저질환자 보다 약4~14배 이상 입원율이 높게 나타나는 등 겨울철 인플루엔자 감염이 노년층의 입원율과 사망률을 높이는 주원인”이라며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9월1일 기준 어르신 인플루엔자 무료예방접종 사업 지정의료기관은 전국 1만5294곳으로, 만65세 이상 어르신은 내달1일부터 11월15일 사이 가까운 지정의료기관을 방문하면 된다.
메디컬투데이 박종헌 기자(pyngmin@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