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와 건강

커피, 가벼운 고혈압 앓는 성인의 심혈관 위험 높여

pulmaemi 2015. 9. 1. 08:01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커피가 경미한 고혈압을 앓는 젊은 성인들의 심혈관건강에 해가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이태리 San Daniele del Friuli 병원 연구팀이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경미한 고혈압을 앓는 젊은 성인들이 커피를 마실 경우 심장마비 같은 심혈관질환이 발병할 위험이 높아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45세 연령의 총 1201명의 당뇨병을 앓지 않는 병기 1 단계이 고혈압을 앓는 환자를 대상으로 커피를 마시는 습관에 대해 조사한 이번 연구에서 26.3%는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았으며 62.7%는 하루 1-3잔 정도 적당히 마셨고 10%는 4잔 이상 과도하게 마셨다. 

12.5년에 걸쳐 진행된 이번 연구에서 연구기간 동안 총 60건의 심혈관질환이 발병했으며 이 중 80%는 심장마비인 가운데 연구결과 적당히 커피를 마시는 것과 과도하게 마시는 것 모두 독립적으로 심혈관질환 발병 예측 위험인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 커피를 마시는 것이 경미한 고혈압을 앓는 젊은 성인에서 심혈관 위험을 높이며 이 같은 위험은 커피를 더 많이 마시면 마실 수록 비례적으로 더 높아지게 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커피의 이 같은 해로움은 혈압과 당대사에 커피가 미치는 장기적 영향에 의해 부분적으로 중재된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