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알레르기성 비염 월별 평균 진료인원(자료=심평원 제공) |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꽃가루 등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여러 원인으로 인해 코 점막이 자극을 받아 생기는 질환으로 지속적인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 등의 증상을 발현하는 알레르기성 비염이 봄보다 가을에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27일 ‘알레르기성 비염’에 대해 최근 5년간(2010~2014년)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2010~2014년) 9월 평균 진료인원이 114만6000명으로 전월보다 2배 이상, 3월에 비해 30% 이상 증가를 보였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진료인원은 약 635만명으로, 5년 전에 비해 13.2%가 증가헸으며, 특히 10세 미만 유·소아가 전체 진료인원의 24.3%(4명 중 1명)를 차지해,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원인에 대해 심평원은 “9월에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데, 이는 봄·가을철에 꽃가루 등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인자들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최근 5년간 (2010~2014년)의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결정 자료를 이용한 ‘알레르기성 비염‘의 진료 추이를 살펴보면, 진료인원은 2010년 약 560만8000명에서 2014년 약 635만명으로 5년 전에 비해 74만2천명(13.2%) 증가하여 연평균 증가율은 3.2%였다.
또한 총 진료비는 2010년 약 1678억 원에서 2014년 약 2181억 원으로 5년 전에 비해 약 503억원(30.0%)이 증가하여 연평균 증가율은 6.8%를 보였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증상이 감기와 비슷하나 자극을 받았을 때 갑자기 발생하며, 발열증상은 없으나 위와 같은 증상 외에도 눈의 충혈, 눈․코 주위의 가려움, 후각 감퇴, 두통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으며, 중이염, 부비동염, 인후두염, 결막염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치료 방법으로는 약물요법, 면역요법, 수술요법 등이 있다. 약물요법으로는 항히스타민제 및 경구용․경비강 스테로이드 등이 널리 쓰이고 있지만 부작용에 주의해야 한다. 면역요법은 환자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항원을 약한 강도로 투여하는 방법으로 오랜 기간 지속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해당 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환경을 피하는 것으로 집먼지 진드기 및 애완동물의 털 제거를 위해 주기적인 침구류 청소는 물론, 환절기 꽃가루 등이 많이 날리는 기간에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심평원 노영수 심사위원은 “알레르기성 비염은 원인인자를 피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며, 개인마다 원인이 다르므로 평소 자신에게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인자들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아둘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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