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고령화 사회

한국인 기대수명 81.8세로 증가

pulmaemi 2015. 8. 11. 11:15

남성 비만율 1998년 25.1% → 2013년 37.6%로 크게 증가

 

[메디컬투데이 김수현 기자]

한국인의 기대수명이 81.8세로 지난 44년간 약 20세 증가했다.

통계청은 올해로 광복 70주년을 맞이하여 한국 사회의 변화와 발전, 국민의 삶의 변천을 통계를 통해 재조명해볼 수 있도록 ‘통계로 본 광복 70년 한국사회의 변화’ 책자를 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책자는 경제, 사회, 환경 크게 세 부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요국들과의 국제 비교도 포함했다.

특히 사회 부문에서 한국인의 건강을 살펴보면 기대수명이 증가하고 남녀 평균키와 몸무게가 증가했다. 또한 의사 수는 10배 가까이 증가했지만 OECD 주요국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 기대수명 높지만 실제 건강상태에 대한 불안감 커

건강 부문에 있어서 1970년에 남성의 평균수명이 58.7세, 여성의 평균수명이 65.6세로서 6.9세 차이가 났는데, 2013년에는 남성 수명이 78.5세, 여성 수명이 85.1세로 늘어났고, 그 차이는 여전히 6.6세로 조사됐다.  

다만, 건강의 질적 측면을 고려한 한국인의 건강수명(유병기간 제외)은 2012년에 66.0세로서 기대수명 81.4세와는 15.4년의 차이가 난다.

기대수명은 현재의 사망 수준이 그대로 지속된다는 가정 하에 특정 출생 집단이 몇 세까지 살 수 있는가를 산출한 ‘생명표’에서 ‘연령별 기대여명’ 중 ‘0세의 기대여명’이다.

그럼 한국인의 주관적 건강상태는 어떨까? 

포르투갈을 제외한 여타 국가들은 모두 60% 이상이 건강하다고 응답한 반면, 한국인의 경우에는 그 비율이 30%대에 머물러 OECD 국가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의 평균수명이 선진국 수준에 도달할 만큼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인들이 실제 건강상태에 대해서는 매우 불안해 한다는 것을 조사됐다.

◇ 한국인 평균키 남녀 각각 9.5cmㆍ3.9cm 증가

1965년 대비 2013년에 17세 남자와 여자의 평균 키는 각각 9.5cm, 3.9cm 증가했고, 평균 몸무게는 각각 13.9kg, 5kg 증가했다.  

또한 1998년부터 2013년까지 성인비만율은 완만한 증가추세를 보였지만, 여성의 비만율이 25~28% 선에서 유지되고 있는 반면, 남성 비만율은 1998년 25.1%에서 2013년 37.6%로 크게 증가했다.  

또한 룩셈부르크, 미국, 영국, 일본, 체코, 캐나다, 호주와 비교했을 때 한국의 비만율은 일본과 더불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분석됐다.  
메디컬투데이 김수현 기자(ksuh208@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