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후 유행성 결막염 주의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여름 휴가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더위를 피해 물놀이를 즐기려는 피서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하지만 자칫 준비를 소홀히 하면 휴가지에서 건강만 잃고 돌아올 수도 있다. 장시간 햇빛에 노출되어 생기는 피부병, 물놀이 후 발생할 수 있는 귓병, 눈병 등은 특히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 일광욕과 일광화상 대처법은?
햇빛에 의해 생기는 급성 부작용 중 대표적인 것이 일광화상.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장성은 교수는 “물놀이를 즐기고 난 후 뜨거운 햇빛에 노출된 지 4~8시간이 지나면 피부가 빨갛게 되고 화끈거리는 등 통증이 심해지며 물집이 생길 수도 있다. 이 때에는 먼저 찬 물수건이나 얼음주머니로 피부를 진정시켜 주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껍질이 일어날 때는 곧바로 벗기지 말고 그냥 놔두었다가 자연스레 벗겨지도록 한다. 얼굴의 경우 바깥에서 돌아온 직후 찬물로 세수를 한 뒤 얼음찜질로 열기를 가라앉힌다. 그리고 매일 저녁 깨끗이 세수를 한 뒤 수렴화장수를 화장솜에 충분히 적셔서 10~15분 정도 광대뼈 근처와 콧등에 얹어두면 좋다”고 덧붙였다.
◇ 물놀이 후 급성외이도염 조심
여름철에는 물놀이 후 귀의 통증을 느껴서 이비인후과를 방문하는 환자들이 많은데, 이는 급성 외이도염, 일명 ‘swimmer's ear’ 때문이다. 이는 급성 중이염과 함께 귀의 통증과 이루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
급성 외이도염은 수영이나 목욕 후 외이도에 남아 있는 수분이 외이 피부의 습진을 일으키고, 세균 등이 피부의 상처를 통해 침입하면서 진행된다. 외이도 안쪽의 피부는 매우 얇고, 특히 안쪽의 피부는 지방이나 근육조직 없이 바로 밑에 외이도 뼈에 밀착되어 있기 때문에 쉽게 손상될 수 있다.
이비인후과 안중호 교수는 “습관처럼 면봉 등으로 귀를 후비는 분들이 많은데, 가급적 면봉 사용을 삼가는 것이 외이도염을 예방하는 지름길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급성 외이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놀이 후 귀에 물이 들어가서 먹먹한 경우, 면봉으로는 외이도의 겉면만 살짝 닦아주고, 안쪽의 물기는 헤어 드라이기를 이용해 바람으로 가볍게 말려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한 “급성 외이도염이 발생했을 때는 진통 소염제로 치료하거나 세균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항생제를 처방할 수 있다. 무엇보다 외이도의 이물질을 제거하고 항생제 연고 및 항진균제 연고를 바르는 드레싱이 필요하다. 항생제 및 스테로이드 성분을 포함한 외이도 점액을 이용해 하루 두세 번 외이도에 약물을 넣어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 물놀이 후 유행성 결막염 주의
유행성 각결막염의 원인은 바이러스이며,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건을 매개로 하여 옮기 쉽다. 전염력이 매우 강하고 수주에 이르는 상당한 기간 동안 불편한 증상이 지속될 수 있고 각막혼탁에 의한 시력저하 같은 후유증을 남길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는 것의 전문의 의견이다.
서울아산병원 안과 김명준 교수는 “해당질병의 바이러스는 끊임없이 변이를 일으키기 때문에 효과적인 치료제는 없다. 따라서 예방이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데, 전파를 막는 핵심은 격리와 개인위생”이라고 말했다.
일단 감염이 발생한 경우 증상을 완화시키고 합병증을 줄이는 데 치료의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안과의사의 진료를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해야한다. 보통 세균에 의한 2차 감염을 막기 위한 항생제 안약이 사용되고, 상태에 따라 염증을 조절하기 위한 항염증제가 사용되기도 한다.
아울러 김 교수는 “인공눈물을 자주 사용하는 것은 바이러스로 오염된 눈물을 세척하는 효과가 있으며 증상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라며 “눈 주변이 붓고 이물감이 심할 때는 냉찜질이 도움이 되기도 한다”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
하지만 자칫 준비를 소홀히 하면 휴가지에서 건강만 잃고 돌아올 수도 있다. 장시간 햇빛에 노출되어 생기는 피부병, 물놀이 후 발생할 수 있는 귓병, 눈병 등은 특히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 일광욕과 일광화상 대처법은?
햇빛에 의해 생기는 급성 부작용 중 대표적인 것이 일광화상.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장성은 교수는 “물놀이를 즐기고 난 후 뜨거운 햇빛에 노출된 지 4~8시간이 지나면 피부가 빨갛게 되고 화끈거리는 등 통증이 심해지며 물집이 생길 수도 있다. 이 때에는 먼저 찬 물수건이나 얼음주머니로 피부를 진정시켜 주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껍질이 일어날 때는 곧바로 벗기지 말고 그냥 놔두었다가 자연스레 벗겨지도록 한다. 얼굴의 경우 바깥에서 돌아온 직후 찬물로 세수를 한 뒤 얼음찜질로 열기를 가라앉힌다. 그리고 매일 저녁 깨끗이 세수를 한 뒤 수렴화장수를 화장솜에 충분히 적셔서 10~15분 정도 광대뼈 근처와 콧등에 얹어두면 좋다”고 덧붙였다.
◇ 물놀이 후 급성외이도염 조심
여름철에는 물놀이 후 귀의 통증을 느껴서 이비인후과를 방문하는 환자들이 많은데, 이는 급성 외이도염, 일명 ‘swimmer's ear’ 때문이다. 이는 급성 중이염과 함께 귀의 통증과 이루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
급성 외이도염은 수영이나 목욕 후 외이도에 남아 있는 수분이 외이 피부의 습진을 일으키고, 세균 등이 피부의 상처를 통해 침입하면서 진행된다. 외이도 안쪽의 피부는 매우 얇고, 특히 안쪽의 피부는 지방이나 근육조직 없이 바로 밑에 외이도 뼈에 밀착되어 있기 때문에 쉽게 손상될 수 있다.
이비인후과 안중호 교수는 “습관처럼 면봉 등으로 귀를 후비는 분들이 많은데, 가급적 면봉 사용을 삼가는 것이 외이도염을 예방하는 지름길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급성 외이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놀이 후 귀에 물이 들어가서 먹먹한 경우, 면봉으로는 외이도의 겉면만 살짝 닦아주고, 안쪽의 물기는 헤어 드라이기를 이용해 바람으로 가볍게 말려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한 “급성 외이도염이 발생했을 때는 진통 소염제로 치료하거나 세균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항생제를 처방할 수 있다. 무엇보다 외이도의 이물질을 제거하고 항생제 연고 및 항진균제 연고를 바르는 드레싱이 필요하다. 항생제 및 스테로이드 성분을 포함한 외이도 점액을 이용해 하루 두세 번 외이도에 약물을 넣어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 물놀이 후 유행성 결막염 주의
유행성 각결막염의 원인은 바이러스이며,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건을 매개로 하여 옮기 쉽다. 전염력이 매우 강하고 수주에 이르는 상당한 기간 동안 불편한 증상이 지속될 수 있고 각막혼탁에 의한 시력저하 같은 후유증을 남길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는 것의 전문의 의견이다.
서울아산병원 안과 김명준 교수는 “해당질병의 바이러스는 끊임없이 변이를 일으키기 때문에 효과적인 치료제는 없다. 따라서 예방이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데, 전파를 막는 핵심은 격리와 개인위생”이라고 말했다.
일단 감염이 발생한 경우 증상을 완화시키고 합병증을 줄이는 데 치료의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안과의사의 진료를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해야한다. 보통 세균에 의한 2차 감염을 막기 위한 항생제 안약이 사용되고, 상태에 따라 염증을 조절하기 위한 항염증제가 사용되기도 한다.
아울러 김 교수는 “인공눈물을 자주 사용하는 것은 바이러스로 오염된 눈물을 세척하는 효과가 있으며 증상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라며 “눈 주변이 붓고 이물감이 심할 때는 냉찜질이 도움이 되기도 한다”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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