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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 수술하지 않고 안약으로 치료할 날 온다

pulmaemi 2015. 7. 28. 14:33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백내장을 수술하지 않고 안약으로 치료할날이 곧 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눈 속 렌즈는 초점이 바뀌게 하고 렌즈가 선명하게 유지되게 하는 두 가지 일을 하는 크리스탈린(crystallin)단백질로 주로 구성되어 있지만 정확히 이 같은 단백질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 없다.

백내장은 실명을 유발하는 가장 흔한 원인질환으로 크리스탈린 단백질의 미세구조가 손상되는 등의 이유로 렌즈가 흐리게 되는 질환이다.

렌즈는 또한 체내 각종 중요한 스테로이드의 필수 기초 블럭인 lanosterol 이라는 물질이 풍부하다. 이 같은 lanosterol 은 lanosterol synthase 라는 효소에 의해 합성된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유전형 백내장을 앓는 아이들이 lanosterol synthase 를 차단하는 같은 유전자 변이를 가진다는 사실을 발견 lanosterol 을 연구했다.

연구결과 lanosterol 이 백내장 생성 단백질이 뭉치는 것을 막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연구팀이 동물 연구를 잇따라 진행한 결과 lanosterol 을 가지고 치료를 하는 것이 토끼에서 백내장을 줄이고 렌즈 투명성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연구팀이 lanosterol 용액을 테스트해 주사형과 안약 형태로 백내장을 앓는 개에게 투여한 바 인체 렌즈 세포와 토끼 렌즈에서처럼 단백질이 뭉치는 것을 줄이고 백내장을 줄이고 렌즈 투명성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lanosterol 이 렌즈 단백질 응집을 막는 주요 물질인 것이 확인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백내장 예방과 치료에 대한 획기적 치료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