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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반변성' 앓는 사람 세계 최초 생체공학 눈 이식... 시력 일부 회복

pulmaemi 2015. 7. 24. 12:37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영국의 80세 한 남성이 생체공학 눈(bionic eye)을 이식 받아 일부 시력을 회복한 세계 최초의 건성노인성황반변성을 앓는 환자가 됐다.

Flynn 이라는 영국 맨체스터에 사는 이 남성은 지난 달 맨체스터 Royal Eye 병원에서 4시간에 걸친 수술을 통해 생체공학적 눈을 이식했다.

노인성황반변성은 중심 시력에 필요한 눈 망막의 일부인 황반이 소실되는 고령자들에서 시력소실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미국의 경우 80세 이상 고령자중 14% 이상이 앓고 있으며 건성 노인성황반변성의 경우 현재로서는 특별한 치료법이 없다.

Argus II Retinal Prosthesis System (Argus II) 이라는 생체공학적 눈 이식물은 모든 노인성황반변성의 80-90%츨 차지하는 건성노인성황반변성을 앓는 환자에서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연구로 이 환자에 이식됐다. 

Flynn 은 "현재 수술 후 물체와 사람의 윤곽을 더 정확히 볼수 있으며 시력이 점점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미 시각장치제조사인 Second Sight사에 의해 개발된 Argus II 라는 이 같은 장치는 사용자가 쓴 안경에 있는 미니카메라에 의해 포획된 영상을 작은 전기적 펄스로 전환시키며 이 같은 전기적 펄스가 망막내 이식된 전극으로 전달되 망막에 남은 세포를 자극 뇌로 보내지는 빛 패턴을 복제하며 사용자는 이 같은 패턴을 판독하는 법을 배워 일부 시력이 회복될 수 있게 한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