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골격계·신경계 질환

비스테로이드성진통제 고혈압 앓는 사람 '만성신질환' 위험 높여

pulmaemi 2015. 7. 28. 14:16

[메디컬투데이 오승호 기자]

주기적으로 비스테로이드성소염제라는 진통제를 복용하는 고혈압을 앓는 사람들이 만성신질환 발병 위험이 높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연구들에 의하면 비스테로이드성진통제가 신장 기능 손상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난 바 있지만 이 같은 결과들은 일치되지 않았고 신장손상 위험을 자체적으로 높이는 고혈압이 미치는 영향을 종종 간과해 신뢰성에 문제가 있었다.

28일 대만 건강리서치연구소 연구팀이 밝힌 고혈압을 앓는 3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최소 3개월 이상 비스테로이드성진통제를 복용한 사람들이 복용하지 않은 사람들 보다 만성신질환 발병 위험이 32%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하루에 한 번 이상 비스테로이드성진통소염제를 복용한 사람들은 23%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3개월 이내로 복용했을 경우에도 여전히 18%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 비스테로이드성진통제 복용 기간이 고혈압을 앓는 사람들에서 만성신질환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의료진들이 고혈압을 앓는 사람들에서 비스테로이드성진통제 투여시 주의하고 신기능을 면밀하게 모니터링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오승호 기자(gimimi@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