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골격계·신경계 질환

더위 날리는 ‘여름철 레포츠’, 척추질환 불러온다?

pulmaemi 2015. 7. 28. 14:13

자칫 허리에 큰 부담으로 허리디스크 등 척추건강 위협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연일 계속되는 푹푹 찌는 찜통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이를 단숨에 날려주는 수상스키나 래프팅, 웨이크보드 등의 수상레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증가함에 따라 허리디스크 등 척추질환을 호소하는 이들도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여름 레포츠는 자칫하면 허리에 큰 부담을 줘 허리디스크와 같은 척추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웨이크보드나 수상스키 등의 수상레포츠는 중심을 잡기위해 몸 전체가 긴장을 해야하기 때문에 목과 허리에 과도하게 힘이 실리게 돼 목의 통증과 허리 통증이 쉽게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워터파크의 경우 신체보다 몇 미터 이상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2~3톤의 인공폭포는 허리 또는 머리에 맞을 경우 척추나 경추에 상당한 무리를 주어 허리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가장 큰 문제는 허리통증을 호소하면서 단순한 결림이라고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허리 통증을 방치할 경우, 허리디스크를 비롯한 다양한 척추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 척추질환 중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허리디스크’

허리디스크는 척추질환 중 가장 흔하게 발병하는 질환이다. 뼈 사이에 가해지는 충격을 완충해주는 디스크가 외부 요인에 의한 충격이나 평소의 잘못된 자세와 생활 습관으로 인해 발생하게 된다. 앞서 언급한 상황처럼 강한 충격에 노출되는 경우 이 디스크가 제 위치에 있지 못하고 빠져나와 근처의 신경을 누르게 된다. 이러한 증상을 바로 추간판탈출증 즉 허리디스크라고 한다. 

이러한 허리디스크는 초기 발견 시에 95% 정도는 보존적 요법과 생활요법을 병행하는 것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보존적 방법으로는 약물요법, 주사 요법, 도수치료, 재활운동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치료를 할 수 있다. 

신림 척편한병원 이승구 원장은 “여름철 레포츠 중 부주의로 인해 허리디스크가 발병하게 되면 대개는 수술을 걱정하고 병원을 찾게 되는데, 사실상 질환이 발생한 후 초기에 병원을 찾는다면 보통은 물리치료나 약물치료로 치료가 가능하며, 조금 더 발전이 되었다고 해도 TELA를 비롯한 비수술적 시술 치료로 얼마든지 빠르고 효과적으로 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수상레포츠 부상, 예방이 중요 

부상 없이 수상레포츠를 즐기기 위해서는 안전장비를 반드시 착용하고 정확한 자세와 적정 속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초보자는 기술 배우기에 앞서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온몸에 힘을 빼고 자연스럽게 ‘잘 넘어지는 법’부터 배워야 한다. 시작 전 준비운동으로 반드시 몸을 풀어주고 레포츠를 즐기는 동안 자주 휴식을 취하며 몸을 쉬게 해줘야 한다. 

또한 레포츠 중 허리 통증이 느껴지면 먼저 휴식을 취하도록 하고 통증이 계속된다면 섣부른 응급처치보다는 전문병원을 찾아 전문의에게 제대로 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