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뇨기계·남성학

[계절별 건강상식] 늘어난 소변 빈도, 날씨가 더워 물을 많이 마셔서라고?

pulmaemi 2015. 7. 13. 12:34

전립선염 예방 위해 평소 장시간 앉아있거나 소변 오래 참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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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 직장인 이모(남·50) 씨는 최근 소변을 보는 빈도가 늘어나고 소변을 볼 때 불쾌한 느낌이 들었다. 처음에는 날씨가 더워지면서 물을 평소보다 많이 마시고 저녁이면 맥주를 마시는 날이 늘어서 그렇겠지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소변과 함께 동반되는 불쾌한 느낌은 갈수록 심해지고 가끔은 통증까지 느껴졌다.

전립선이란 방광 밑에서 요도를 감싸고 있는 기관으로 남성에서만 존재하고 정액의 일부를 생산한다.

전립선염은 잦은 소변 마려움이나 잔뇨감, 하복부 통증 등의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크게 세균성 전립선염과 비세균성 전립선염으로 나눌 수 있는데 세균성 전립선염은 전염성세균과 여러 잡균들에 의해서 발생하며 요도염이 수반되는 경우가 많다.  

비세균성 전립선염의 경우는 요로감염이 없이 발생했거나 요로감염 후라도 세균문제를 해결한 후에 전립선염이 치료되지 않고 남은 경우이다.

이는 성인 남자의 약 절반에서 일생동안 한번은 경험하게 된다고 할 정도로 높은 이환율을 가진 질환으로서 남성 비뇨생식기 질환의 약 25%를 차지하며 50세 이하의 남성에서 가장 흔한 비뇨기과 질환이다.  

특히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사, 음주 흡연, 운동부족, 장시간 앉아 일하는 사무직 직장남성들에게 주로 발생한다. 

전립선염이 발병되면 배뇨 시 하복부의 통증 및 불쾌감, 고환통 등의 증상을 겪게 되며 이같은 증상은 특히 음주 후나 과로 후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한편 전립선염을 예방하기 위해 평소 장시간 앉아있거나 소변을 오래 참는 행위는 피해야 한다. 평소에 가벼운 운동을 하는 습관을 들여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야 하며 카페인이나 알코올 섭취, 맵고 짠 음식 섭취를 삼가는 것도 도움이 된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