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뇨기계·남성학

지속적으로 피가 섞인 붉은 소변이 나온다?

pulmaemi 2015. 6. 24. 13:55

혈뇨, 요로감염 및 전립선염 등 원인 다양해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소변을 보면 건강상태를 알 수 있다는 말이 있다. 실제로 소변은 음식들이 배출되면서 당이 빠지기도 하는데 만일 지속적으로 피가 섞인 붉은 소변이 나온다면 ‘혈뇨’를 의심해봐야 할 것이다.

혈뇨란 소변에 약물이나 음식의 영향으로 단순히 소변이 붉게 보이는 것이 아닌 비정상적인 양의 적혈구가 섞여 배설되는 것이다.

물론 일시적으로 적은 양의 혈뇨가 있었다고 해서 이상이 있다고 할 수는 없는데 일시적인 증상으로는 생리, 알레르기, 운동 및 외상에 의해 나타날 수 있는 흔한 증상이다.

그러나 혈뇨는 신장에서 외요도구에 이르는 요로 중 어느 한 부분에서 출혈이 있음을 의미하고 출혈 부위가 정확히 어디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소변으로 칼슘이나 요산 등이 과다하게 배설되는 경우에도 혈뇨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 경우 식이조절만으로 호전될 수 있다. 일반적인 혈뇨의 원인은 요로감염, 요석, 전립선염, 종양 등이다. 

가천대 길병원 비뇨기과 정한 교수는 "육안적 혈뇨를 포함해 위험요인이 있는 혈뇨의 경우는 철저히 검사해야 한다. 육안적 혈뇨가 있는 경우 신장이나 요로계의 질환을 발견할 수 있는 가능성은 20% 정도로 추정되며 100명 중 1~2명에서 악성질환이 발견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혈뇨는 질환 없이도 나타날 수 있지만 우리 몸의 이상을 알려주는 초기 경보와도 같기 때문에 비뇨기과 전문의와 상의해 정확한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