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유아 건강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앓은 여성 심장마비 위험 60% 높아

pulmaemi 2015. 7. 2. 13:53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외상후스트레스장애를 앓는 여성들이 심장마비나 뇌졸중이 발병할 위험이 60%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콜럼비아대학 연구팀이 '순환기학저널'에 밝힌 4만9978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20년에 걸쳐 진행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증상이 없지만 외상을 당한 적이 있는 여성들이 심혈관질환이 발병할 위험이 4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외상후스트레스증상 4가지 이상을 가진 여성들이 외상적 사건에 노출되지 않은 여성들 보다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60% 더 높고 외상후스트레스장애를 앓지는 않지만 외상을 당한 적이 있는 여성들은 45%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흡연과 비만, 운동 부족 같은 건강하지 못한 행동과 고혈압 같은 질환 역시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증상 증가와 심혈관질환간 연관성의 5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대부분의 외상후스트레스장애에 대한 연구가 주로 남성에서 이루어져 온 바 이번 연구결과가 매우 의미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