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동맥벽의 경화와 노화의 지표가 되는 맥압을 이용하면 신장병을 가진 환자 중 치명적인 심장합병증 발병 환자를 발견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나폴리대학 도메니코 루소(Domenico Russo) 박사팀은 Clinical Journal of the American Society of Nephrology(CJASN)에 이같이 발표했다. 맥압은 저렴하고 비침습적으로 얻을 수 있다. 만성신장병(CKD) 환자는 심혈관계 합병증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들 환자에서는 심질환의 초기 징후를 구별해 내는게 중요하다. 맥압은 투석환자의 관상동맥 석회화를 측정하는데 이용되지만 투석할 필요가 없는 초기 환자에는 이용되지 않는다. 이러한 초기 환자에서 맥압의 유용성을 조사하기 위해 루소 박사팀은 병기 2∼5이고 투석이 필요없는 CKD 환자 388례를 대상으로 관상동맥 석회화에 대한 맥압의 예측 정밀도를 평가했다. 혈관 석회화 스크리닝 석회화는 CT검사에서 얻은 관상동맥칼슘(Ca) 스코어로 측정해 맥압 측정치와 비교했다. 그 결과, 검토 집단에서는 관상동맥 석회화의 유병률이 42.3% 높았다. 대상자 전체에서 맥압(60mmHg 이상)이 관상동맥 칼슘 스코어와 유의하게 관련했다. 결과적으로 맥압을 이용하면 불현성 관상동맥 석회화를 가진 CKD 환자의 검사를 사전에 준비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사팀은 “관상동맥 석회화는 급속하게 진행하기 때문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심혈관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면서 “투석이 불필요한 환자라도 혈관석회화의 광범위한 검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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