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기계 질환

[계절별 건강상식] 복통과 설사 잦다면 ‘이것’ 의심!

pulmaemi 2015. 5. 18. 11:17

크론병 예방 위해 패스트푸드 섭취량 줄이고 금연해야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요즘의 현대인들은 컴퓨터, 스마트폰 등 정보화 시대에 살아가고 있다. 사무실에 않아 오랫동안 컴퓨터로 일을 하고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패스트푸드로 한 끼를 때우는 일이 많아지는데 만일 복통과 설사가 잦다면 ‘크론병’을 의심해 봐야 할 것이다.

크론병이란 만성 난치성 염증성 장 질환으로 염증이 입에서 항문까지 위장관 전체에 걸쳐 어느 부위든지 발생할 수 있다. 

이는 매우 다양한 양상으로 발현할 수 있지만 가장 흔한 침범 부위는 말단회장으로 회장대장염은 만성적이고 반복적인 우하복부 동통과 설사로 나타난다. 

주로 젊은 사람에서 발병되며 복통, 설사 등을 호소해 병원을 찾아도 대개는 급성장염 등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장염 정도로만 알고 치료하다가 증상이 진행돼 빈혈이 심하게 되고 영양실조의 상태로까지 된 후 비로소 진단이 돼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도 있다. 

이와 같이 처음 증상이 나타난 후 진단이 될 때까지 시간이 걸리는 것은 이 병의 진행이 느리다는 점도 있으나 증상이 초기에는 일상생활에 별로 지장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염증이 진행되면 소장이나 대장에 궤양이 많이 생겨 소화나 흡수가 되지 않아 빈혈을 일으키거나 영양실조의 상태가 된다. 궤양이 재발을 반복하고 장의 일부가 좁아져 내복약이나 주사 등의 내과적 치료로 증상이 좋아지지 않을 때는 수술이 필요하게 된다. 

하지만 아직까지 크론병의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아 특별한 예방법은 없는 실정이다.  

다만 음식문화가 서구화되면서 크론병도 증가하고 있으므로 패스트푸드나 가공식품의 섭취량을 줄이는 등 건강한 식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또한 흡연이 크론병의 발생을 촉진하며 흡연자의 경우 수술을 받은 후에도 재발률이 높고 증상이 더욱 악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니 금연하는 것이 크론병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