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 염증 구멍 막아 완치…83% 효과 지속 및 안전성 입증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희귀 난치성 질환 크론병의 대표적인 합병증 크론성 치루의 신개념 완치법인 자가 줄기세포 치료제의 효과와 안전성이 2년간의 장기간 추적관찰 결과가 다시 한 번 입증됐다.
기존 치료와는 전혀 새로운 개념으로 크론성 치루 환자들에게 완치의 가능성을 열어준 자가 지방줄기세포 치료는 이번 임상 2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하면서 앞으로 더 많은 크론성 치루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전망이다.
서울아산병원 대장항문외과 유창식 교수팀은 지난 2010년 1월부터 2012년 8월까지 크론성 치루 환자 36명에게 환자 자신의 배나 허벅지 지방을 이용해 만든 자가 지방줄기세포 치료제를 염증으로 인해 생긴 항문 옆 누공(구멍)에 주입한 결과 27명(75%)의 환자에서 누공이 완벽하게 막히는 치료 결과를 얻었다고 13일 밝혔다.
또한 환자들의 치료 효과를 2년 동안 지켜본 결과, 83%에서 크론성 치루의 재발이 발생하지 않고 효과가 지속돼 안전성이 입증됐다.
염증성 장질환으로 불리는 크론병은 장이 지속적으로 염증상태를 일으키는 자가면역질환으로 염증이 심해지면서 항문 옆까지 누공(구멍)이 생기는 합병증인 크론성 치루가 발생한다.
크론성 치루가 생긴 환자들은 누공이 생긴 부위에 고름과 배설물을 빼주는 배액관을 삽입한 채 어렵게 일상생활을 이어나가며 수술해도 재발 위험이 높아 항문기능을 잃을 수도 있는 난치성 질환이다.
크론병 환자의 약 50%에서 크론성 치루가 발생하며 국내에는 약 2만 명 이상이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그 수는 해마다 증가 추세다.
특히 전체 환자의 80%가 20~30대 젊은이들로 항문 근처에서 나오는 고름과 배설물 등으로 일상생활은 물론 대인과의 관계에서도 자신감을 잃은 채 힘겨운 투병생활을 하고 있다.
자가 지방 줄기세포 치료는 크론성 치루 환자의 배나 허벅지 부위에서 지방을 흡입하고 지방줄기세포를 분리한 후 배양해 줄기세포 치료제를 생산하고 다시 환자의 누공 부위에 치료제를 주사한 후 치료 경과를 관찰하는 것이다.
이번 임상시험에서 환자들의 평균 연령은 26세였으며 환자들에게 주입된 자가 지방줄기세포의 양은 평균 5.5cc로 1cc 당 약 3000만 개의 지방세포가 포함되어 있다.
기존 치료에서는 50% 이상이 재발하는데 비해 자가 지방줄기세포 치료제는 75%에서 완벽하게 치루가 치료됐고, 83%에서 효과가 지속되는 등 기존 치료 방법보다 안전하고 확실한 효과를 보였다.
유창식 교수는 “줄기세포가 치루 주위 조직을 근육이나 연부조직 등으로 재생되도록 돕고 항염증 작용을 함으로써 치료효과를 보는 것”이라며 “2년간의 장기 추적 관찰 결과에서도, 자가 지방줄기세포 치료의 우수한 치료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되어 앞으로 더 많은 크론성 치루 환자들에게 완치 가능성을 높여줄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서울아산병원과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대항병원, 영남대병원의 공동연구로 진행됐으며, 줄기세포 분야의 권위지 스템셀의 자매지인 ‘스템셀 트랜슬래셔날 메디슨’ 최신호에 주목할만한 연구로 선정됐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
기존 치료와는 전혀 새로운 개념으로 크론성 치루 환자들에게 완치의 가능성을 열어준 자가 지방줄기세포 치료는 이번 임상 2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하면서 앞으로 더 많은 크론성 치루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전망이다.
서울아산병원 대장항문외과 유창식 교수팀은 지난 2010년 1월부터 2012년 8월까지 크론성 치루 환자 36명에게 환자 자신의 배나 허벅지 지방을 이용해 만든 자가 지방줄기세포 치료제를 염증으로 인해 생긴 항문 옆 누공(구멍)에 주입한 결과 27명(75%)의 환자에서 누공이 완벽하게 막히는 치료 결과를 얻었다고 13일 밝혔다.
또한 환자들의 치료 효과를 2년 동안 지켜본 결과, 83%에서 크론성 치루의 재발이 발생하지 않고 효과가 지속돼 안전성이 입증됐다.
염증성 장질환으로 불리는 크론병은 장이 지속적으로 염증상태를 일으키는 자가면역질환으로 염증이 심해지면서 항문 옆까지 누공(구멍)이 생기는 합병증인 크론성 치루가 발생한다.
▲유창식 교수 (사진=서울아산병원 제공) |
크론성 치루가 생긴 환자들은 누공이 생긴 부위에 고름과 배설물을 빼주는 배액관을 삽입한 채 어렵게 일상생활을 이어나가며 수술해도 재발 위험이 높아 항문기능을 잃을 수도 있는 난치성 질환이다.
크론병 환자의 약 50%에서 크론성 치루가 발생하며 국내에는 약 2만 명 이상이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그 수는 해마다 증가 추세다.
특히 전체 환자의 80%가 20~30대 젊은이들로 항문 근처에서 나오는 고름과 배설물 등으로 일상생활은 물론 대인과의 관계에서도 자신감을 잃은 채 힘겨운 투병생활을 하고 있다.
자가 지방 줄기세포 치료는 크론성 치루 환자의 배나 허벅지 부위에서 지방을 흡입하고 지방줄기세포를 분리한 후 배양해 줄기세포 치료제를 생산하고 다시 환자의 누공 부위에 치료제를 주사한 후 치료 경과를 관찰하는 것이다.
이번 임상시험에서 환자들의 평균 연령은 26세였으며 환자들에게 주입된 자가 지방줄기세포의 양은 평균 5.5cc로 1cc 당 약 3000만 개의 지방세포가 포함되어 있다.
기존 치료에서는 50% 이상이 재발하는데 비해 자가 지방줄기세포 치료제는 75%에서 완벽하게 치루가 치료됐고, 83%에서 효과가 지속되는 등 기존 치료 방법보다 안전하고 확실한 효과를 보였다.
유창식 교수는 “줄기세포가 치루 주위 조직을 근육이나 연부조직 등으로 재생되도록 돕고 항염증 작용을 함으로써 치료효과를 보는 것”이라며 “2년간의 장기 추적 관찰 결과에서도, 자가 지방줄기세포 치료의 우수한 치료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되어 앞으로 더 많은 크론성 치루 환자들에게 완치 가능성을 높여줄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서울아산병원과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대항병원, 영남대병원의 공동연구로 진행됐으며, 줄기세포 분야의 권위지 스템셀의 자매지인 ‘스템셀 트랜슬래셔날 메디슨’ 최신호에 주목할만한 연구로 선정됐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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