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유아 건강

여자의 그날, 날짜가 아닌 몸으로 먼저 안다

pulmaemi 2015. 5. 15. 13:11

월경전증후군, 주위사람들의 이해·배려 필요해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 직장인 윤모(여·33)씨는 그날이 다가오는 것을 날짜가 아닌 몸으로 먼저 안다. 윤씨는 월경 전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당연한 증상이라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여기곤 했지만 생활에 불편함을 느낄 정도가 되자 병원을 찾았고 ‘월경전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게 됐다. 

월경전증후군(PMS)이란 여성들이 월경이 시작되기 전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울 만큼의 두통을 비롯해 불안, 초조, 불면증 등 심리적 불안 등을 겪는 것이다. 

한림대 성심병원 산부인과 이석우 교수에 따르면 월경전증후군의 증상은 개인차가 무척 심해 그 빈도, 정도, 기간에 있어 사람마다 다양하게 나타나므로 임상적인 평가가 수월하지만은 않다. 통계에 따르면 아마도 약 5%정도의 여성들이 치료가 필요할 정도의 심한 증상을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월경과 관련된 증상으로는 복부 팽만, 유방통(주기적 유방통), 약간의 체중 증가, 여드름, 방관염, 피로, 두통, 안면 홍조 등의 신체적인 증상과 정신적 증상으로 불안, 적의, 분노, 우울, 자살하고 싶은 충동, 남편이나 아이들에게 난폭해지는 행위 등의 가임여성의 60% 여성이 증상을 가지고 있는 월경전 증후군과 50%의 여성이 겪고있는 원발성 월경통으로 월경을 할때마다 반복해서 통증이 나타난다. 

원발성 월경통의 약 10%는 매우 심해 중. 고등학교 여학생의 경우는 학교를 결석하게 되고 직장 여성인 경우는 결근을 하게 하여 노동 손실이라는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월경과 관련된 증상이다.  

또한 모든 여성의 10%에서 배란 전후에 고통이 있다는 배란통이 있으며 그리고 일시적으로 배란기 근처에 출혈을 경험하게 하는 배란 출혈도 경험하게 된다. 

그리고 여성이 나이가 증가하면서 갱년기로 다가감에 따라 월경주기 변화을 겪게 되는데 빠르면 35세부터 월경 주기가 단축되는 것을 경험하게 되며 월경 불순이 올 수 있고 기능성 자궁 출혈이라고 하는 특별한 자궁 질병 없이 스트레스성 자궁출혈이 생기며 갱년기에 더욱 다가감에 따라 무배란성의 일시적 무월경과 대량 출혈이 있을 수도 있다.

정신적으로는 신경과민, 정서불안, 적개심이나 분노를 자주 느끼게 되고 심한 우울증으로 인해 심지어는 자살하고픈 충동을 느끼기도 한다. 또한 인격적이나 행동적으로 남을 헐뜯고 비난하게 되며 남편이나 아이들에게 난폭해지거나 가출하고 싶은 충동도 일어날 수 있다.  

이석우 교수는 “여성의 이와 같은 변화를 주위사람들이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여성 자신도 이런 사실을 숨길 것이 아니라 터놓고 얘기해서 주위의 이해를 구해야 하며 가족들의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간혹 산부인과 질병과 관련 없이 월경과 관련된 증상(월경통, 월경전 증후군, 월경 주기 변화)이 심해서 환자 자신의 고통뿐만 아니라 가족간의 문제와 사회적 문제를 일으킬 정도로 심해서 일상생활에 많은 영향을 준다면 이 또한 치료의 대상이며 빠른 조기 치료를 해 향후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월경과 관련된 증상을 완하하고 사회생활에 임할 수 있게 하는 것인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