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와 건강

침묵의 장기 콩팥…‘나의 콩팥 건강상태는?’

pulmaemi 2015. 3. 10. 13:44

콩팥병 예방…적절한 운동과 식습관 개선 필요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매년 3월 둘째주 목요일은 ‘세계 콩팥의 날’이다. 신장 건강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전 세계 신장 질환과 관련된 건강 문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세계신장학회와 국제신장재단연맹(IFKF)이 공동으로 제정했다. 

신장병은 초기에 아무 증상이 없어 침묵의 장기라고 불리는데 자각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찾았을 때는 병이 많이 진행됐거나 만성화가 된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고 규칙적인 생활습관으로 잘 관리하는 것이 좋다. 

10일 한국건강관리협회의 ‘2013 건강증진 및 보건교육백서’에 따르면 신장질환 검사자 111만7308명 중 경계인은 1만5489명(1.39%), 유소견자는 8만9899명(8.05%)으로 나타났다. 

요단백, 크레아티닌, 상복부 초음파(신장)의 3가지 검사 결과에서 일정 범위(소견)를 벗어난 경우가 적어도 한 가지 이상일 때를 유소견으로 판정한 결과이다.
▲성별, 연령대별 신장질환 경계 비율 (표=한국건강관리협회 제공)

요단백 검사 결과 음성은 98.60%, 양성은 1.40%로 나타났으며 양성률은 남성에서 1.74%, 여성에서 1.07%로 나타났으며, 크레아티닌 결과는 정상 97.47%, 경계 1.70%, 유소견 0.82%로 나타났고 평균 크레아티닌은 0.91mg/dL였다.

상복부초음파를 통한 신장질환 결과는 정상 58.92%, 경계 0.04%, 유소견율 41.05%로 나타났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건강증진의원 김지연 과장은 "콩팥병을 예방하려면 적절한 운동과 식습관 개선, 정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무리한 운동은 해가 될 수 있으므로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걷기, 수영, 자전거타기 등의 운동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음식은 싱겁게 먹고 나트륨 배출을 돕는 칼륨이 풍부한 바나나, 호박, 상추 등을 섭취하는 것도 좋다. 평소 자신의 소변 상태를 잘 점검해 소변 색에 변화가 생길 경우 검사를 받아보고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콩팥의 건강상태를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