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대회 4

코로나 확진에 불공정 논란까지…안전·교육 모두 놓친 ‘기능대회’

청원 이어 대회 개최 비판 학생들을 과도한 메달경쟁으로 내몬다는 비판을 받아온 전국기능경기대회(기능대회)가 심사 공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개최를 강행했으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대회는 조기 폐막했다. 이번 기능대회는 안전과 교육을 모두 놓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4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기능대회와 관련해 불공정한 심사를 고발한다는 2건의 청원이 올라와 있다. 이 중 한 청원은 ‘이번 대회에서 산업제어 종목의 경우 2과제를 미완성하면 3과제 점수는 0점으로 처리한다고 했는데, 경기 도중 2과제 미완성 학생들이 이의제기를 해 3과제 점수를 받았다’는 게 골자다. 금메달은 결국 2과제를 미완성한 학생이 받았다는 것이다. 참가 직종을 밝히지 않은 다른 청원은 ‘경기 도중 판정번복이 6..

기능반 야간·휴일훈련 금지…종합순위 폐지, 교사단체 “메달 경쟁 줄이기엔 실효성 부족”

‘기능반·대회 개선’ 논의 지방기능경기대회를 준비하는 직업계고 기능반 학생들의 야간·휴일 훈련이 금지된다. 학생들이 정규수업에 빠지지 않도록 기능훈련은 반드시 방과 후에만 실시된다. 교육부와 고용노동부는 24일 이 같은 내용의 ‘기능대회 운영 개선 방안’을 제8차 사회관계장관회의 안건으로 논의했다. 최근 기능대회를 준비하다 학교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이준서군 사건(경향신문 2020년 4월22일자 14면 보도)을 계기로 지나친 메달 경쟁을 유발하는 기능대회 구조와 강압적으로 운영되는 기능반에 대한 문제제기가 잇따르자 나온 조치다. 먼저 기존의 기능반은 정규 전공심화동아리로 바뀐다. 동아리는 공개모집을 통해 자유롭게 입·탈퇴가 이뤄져야 하며, 방과 후에만 운영한다. 정규수업을 빠지며 기능대회 준비를 하..

‘기능반’ 야간·휴일 훈련 금지 등 기능대회 개편···전문가 “알맹이 빠진 대책”

지방기능경기대회(기능대회)를 준비하는 직업계고 기능반 학생들의 야간·휴일 훈련이 금지된다. 학생들은 정규수업을 반드시 들어야 하며 기능대회 준비는 방과 후에만 이뤄져야 한다. 기능대회는 일반부와 학생부로 분리돼 진행되며, 전국대회의 시도별 종합순위 발표는 폐지된다. 교육부와 고용노동부는 24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기능대회 운영 개선 방안’을 제8차 사회관계장관회의 안건으로 논의했다. 이 방안은 최근 기능대회를 준비하다 학교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이준서군 사건(경향신문 2020년4월22일자 14면 등 보도)을 계기로 과도한 경쟁을 유발하는 기능대회 구조와 메달경쟁을 위해 강압적이고 폭력적으로 운영 중인 기능반에 대한 문제제기가 잇따르자 나온 조치다. 정부는 “학생들의 자율 참여를 기반으로 학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