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곽도흔 기자]
중증 정신장애가 발병한 여성들이 건강한 여성들에 비해 어릴 적 학대를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3일 킹스컬리지런던대 연구팀이 '영국정신의학저널'에 밝힌 16~64세 연령의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환각이나 망상증상을 경험했거나 우울증이나 조증, 정신분열증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여성들이 정신과적 증상이 없었던 여성들에 비해 어릴적 신체적 학대나 성적 학대를 당했을 가능성이 2배 높았다.
반면 남성에서는 이 같은 연관성이 보이지 않았다.
연구팀은 여자아이들이 남자아이들 보다 학대로 인한 상처를 내재화시키려는 경향이 강해 다른 사람과 거리를 더 두려고 하고 다른 사람을 더 쉽게 의심해 향후 정신증상이 발병할 위험이 높다고 밝혔다.
반면 남자아이들은 신체 학대후 받은 스트레스를 외부로 발산 반사회적 행동을 할 위험이 높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곽도흔 기자 (kwakdo9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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