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 세균과 바이러스에 따라 항생제 치료 주의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겨울이 되면 감기와 더불어 부모들을 더욱 걱정스럽게 하는 것이 바로 소아 중이염이다. 코감기 혹은 목감기와 동시에 중이염이 같이 발생하는데, 최근 감기 바이러스가 폐보다 코나 목에서 더 번식하기 쉽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겨울철 자녀가 중이염에 걸리지 않도록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대목동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신승호 교수를 통해 중이염이 왜 아이들에게 많이 발생하는지에 대해 알아봤다.
중이염은 생후 6개월에서 3세 사이에 가장 많이 발병한다. 3세까지 약 70%의 소아가 적어도 1회 이상 급성 중이염을 앓는다고 알려져 있다.
신 교수는 “소아는 코의 뒤쪽 부분인 비인강과 중이를 연결하는 관인 유스타키오관(이관)이 성인에 비해 짧고 수평으로 위치하여 코의 균이 쉽게 중이로 파급되어 중이염이 발생하기 쉬운 구조로 되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중이염은 바이러스에 의한 상기도 감염 중에 자주 발생하는데, 어린이집, 유치원 등의 보육 시설에 다니는 경우 감기에 자주 걸리게 되고 이로 인해 중이염이 자주 발생하거나 낫지 않고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 가정에 흡연하는 가족이 있는 경우, 임신 중에 담배를 피우거나 음주를 한 경우 아이의 중이염 발병률이 높게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중이염은 원인 세균과 바이러스에 따라 항생제 치료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교수는 “아이가 중이염 진단을 받으면 일반적으로 항생제를 처방 받는다. 중이염은 중이염을 일으키는 세균과 바이러스에 따라 항생제 치료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중이염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 세균인 폐렴구균은 자연적으로 호전되는 경우가 10 ~ 20%로 낮지만 인플루엔자균 및 모락셀라 카타랄리스균은 항생제를 투여하지 않아도 각각 50%, 75% 정도 자연 치유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나아가 아이를 눕힌 채 우유 먹이면 중이염 발병할 수 있다고 한다.
신 교수는 “중이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6개월까지는 모유 수유를 하는 것이 좋으나, 젖병을 사용한다면 아이를 눕힌 채 우유를 먹이지 말아야 한다. 누운 자세로 우유를 먹으면 우유가 목을 통해 중이에 고이게 되어 염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위산이 역류하면서 귀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위·식도 역류 증상이 나타나면 꼭 치료를 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이들은 중이염이 생겨도 이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해 부모가 중이염을 발견할 때 즈음이면 상당히 시간이 경과한 경우가 많다. 또한 잦은 삼출성 중이염으로 장기간의 항생제 치료만 하는 것보다는 수술적 치료가 아이에게 도움이 더 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또한 치료 시기를 놓치면 언어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
이대목동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신승호 교수를 통해 중이염이 왜 아이들에게 많이 발생하는지에 대해 알아봤다.
중이염은 생후 6개월에서 3세 사이에 가장 많이 발병한다. 3세까지 약 70%의 소아가 적어도 1회 이상 급성 중이염을 앓는다고 알려져 있다.
신 교수는 “소아는 코의 뒤쪽 부분인 비인강과 중이를 연결하는 관인 유스타키오관(이관)이 성인에 비해 짧고 수평으로 위치하여 코의 균이 쉽게 중이로 파급되어 중이염이 발생하기 쉬운 구조로 되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중이염은 바이러스에 의한 상기도 감염 중에 자주 발생하는데, 어린이집, 유치원 등의 보육 시설에 다니는 경우 감기에 자주 걸리게 되고 이로 인해 중이염이 자주 발생하거나 낫지 않고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 가정에 흡연하는 가족이 있는 경우, 임신 중에 담배를 피우거나 음주를 한 경우 아이의 중이염 발병률이 높게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신승호 교수 (사진=이대목동병원) |
아울러 중이염은 원인 세균과 바이러스에 따라 항생제 치료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교수는 “아이가 중이염 진단을 받으면 일반적으로 항생제를 처방 받는다. 중이염은 중이염을 일으키는 세균과 바이러스에 따라 항생제 치료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중이염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 세균인 폐렴구균은 자연적으로 호전되는 경우가 10 ~ 20%로 낮지만 인플루엔자균 및 모락셀라 카타랄리스균은 항생제를 투여하지 않아도 각각 50%, 75% 정도 자연 치유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나아가 아이를 눕힌 채 우유 먹이면 중이염 발병할 수 있다고 한다.
신 교수는 “중이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6개월까지는 모유 수유를 하는 것이 좋으나, 젖병을 사용한다면 아이를 눕힌 채 우유를 먹이지 말아야 한다. 누운 자세로 우유를 먹으면 우유가 목을 통해 중이에 고이게 되어 염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위산이 역류하면서 귀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위·식도 역류 증상이 나타나면 꼭 치료를 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이들은 중이염이 생겨도 이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해 부모가 중이염을 발견할 때 즈음이면 상당히 시간이 경과한 경우가 많다. 또한 잦은 삼출성 중이염으로 장기간의 항생제 치료만 하는 것보다는 수술적 치료가 아이에게 도움이 더 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또한 치료 시기를 놓치면 언어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
'아동·청소년·청년 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5가지 조기 생활습관인자 '소아비만율' 4배 이상 높여 (0) | 2015.02.05 |
---|---|
청소년기 만성 두통…혹시 턱관절 장애 때문? (0) | 2015.02.04 |
살 쪘다고 착각하는 10대 청소년 어른되어 비만 위험 높아 (0) | 2015.01.30 |
어릴 적 학대 뇌 회색질 변화시킨다 (0) | 2015.01.28 |
놀이터에 기생충이?…어린이 환경안전 안심하긴 이르다 (0) | 2015.0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