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유아 건강

여고생 10명 중 4명 ‘질염’ 고민

pulmaemi 2015. 1. 20. 12:50

성경험 학생 중 남자 48.3%-여자 42.1%만 피임 실천

 

[메디컬투데이 우푸름 기자]

여고생 10명 중 4명이 질염에 대해 고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이 2012년 서울 지역 여고생 2043명을 대상으로 ‘성 건강 현황’을 조사한 결과, 성 질환 고민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45.4%가 냉, 대하(분비물) 등의 질염에 관한 고민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이 외에는 ▲성장이상(25.6%) ▲성병 (9.9%) 등이 있었다. 

성질환 고민이 있다는 여고생들 중에서 28.7%만이 산부인과 병원 진료 및 상담을 받은 경험이 있었고, 나머지 71.3%는 고민은 있으나 병원을 찾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리통 정도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인 52.5%가 약을 이틀 이상 먹거나 결석해야 할 정도로 심하거나 약을 하루에 한 알 정도 복용하거나 일상생활에 장애를 느낄 정도의 생리통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자친구가 있다고 가정할 경우 애정행위를 묻는 질문에는 손을 잡는 행위 등 ▲가벼운 스킨십(98.5%) ▲가벼운 키스(89.5%) 정도는 허용할 수 있지만 성 관계에 대해서는 97.1%가 ‘거부’라는 의견을 보였다. 

이 외에도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 조사결과에 따르면 성경험이 있는 청소년들의 성관계 시작 연령은 평균 13.6세로 낮으나 절반 이상의 청소년들이 성관계시 피임을 하지 않고 있어 원치 않는 임신이나 낙태의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청소년 중 성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476명) 중 남자는 48.3%, 여자는 42.1%만이 성관계시 피임을 실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메디컬투데이 우푸름 기자(pureum@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