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유아 건강

여성들 담배 끊고 싶으면 생리주기 후반기 시도해라

pulmaemi 2015. 1. 8. 15:31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담배를 끊을 시 여성들은 생리주기가 니코틴 중독에 저항하는 능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고려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몬트리올대학 연구팀이 '정신의학저널'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담배 중독과 연관된 뇌 활성이 생리주기와 연관된 것으로 나타나 니코틴 중독에 저항하는 것이 생리주기상 특정 시기에 더 쉬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여성들이 남성들 보다 일단 흡연을 시작 시 더욱 담배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고 담배를 끊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동물 실험 결과 암컷들이 더 빠르게 니코틴에 중독되고 같은 용량에서 더 작동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난 바 있는 바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여성들이 담배를 잘 끊지 못하는 이유가 생리주기에 따라 높아지고 낮아지는 호르몬 때문일 수 있는지를 규명하기를 원했다.

하루 15개피 이상 담배를 피는 15명의 남성흡연자와 19명의 여성흡연자를 대상으로 뇌 기능적 MRI 검사를 한 이번 연구결과 담배 갈망과 연관된 뇌 활성도에서는 남녀간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여성들의 경우 갈망 연관 뇌활성도가 생리주기에 따라 변해 생리 첫날 부터 중간까지인 난포기에는 뇌 전두, 측두, 두정엽이 크게 활성화되고 중간이후인 황체기에는 우측 해마 영역만이 활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흡연에 대한 조절할 수 없는 욕구가 생리 후 시작되는 난포기 초기에 더 강하며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라는 호르몬 감소가 금단증상을 더 악화시키고 갈망과 연관된 뇌 회로 활성도를 높인다"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여성들의 경우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 더 높은 황체기 동안 담배 중독을 극복하기 쉽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