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음과 폭음 등 음주습관 반드시 바꿔야
[메디컬투데이 박지혜 기자]
고위험 음주자가 일반 음주자보다 블랙아웃 경험률이 3.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음주 기회가 많아지는 연말연시에 음주행태를 진단해보고 과도한 음주로 인한 음주폐해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실시한 여론조사의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성인의 87.1%가 음주경험이 있었으며, 최근 1년 이내에 음주한 경험이 있는 연간 음주자는 64.8%였다. 특히, 이들 연간 음주자 5명 중 1명(23.2%)은 1회 평균 음주량이 7잔(여자 5잔)이상이며 주 2회 이상 음주하는 고위험 음주자로 나타났다.
이에 개발원이 고위험 음주자의 음주폐해 경험과 음주환경을 알아보기 위해 분석해본 결과, 고위험 음주자의 경우 일반 음주자에 비해 음주폐해(건강·범죄·가정·경제·일상생활의 지장 등 문제)의 경험률이 약 2.5배 높았으며, 블랙아웃(술이 취했을 때의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의 경험률은 3.5배 더 많았다.
음주를 하는 이유는 일반 음주자, 고위험 음주자 모두 ‘사교활동을 위해서’라고 가장 많이 응답했으나 고위험 음주자의 경우 그 뒤를 이어 ‘습관적으로 마심(17.3%)’,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16.7%)’ 순으로 많이 응답해 일반 음주자와 다소 다른 경향을 보였다.
연말연시 음주기회는 일반 음주자의 49.8%가 월 2-4회로 응답한 반면 고위험 음주자는 주 2회 이상이 70%로 나타나 평소뿐만 아니라 연말연시에도 많이, 자주 마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음주자들의 생각을 알아보기 위해 진행한 조사의 결과로, 음주폐해 발생 원인을 전체 설문 응답자의 32.3%가 ‘언제·어디서나 음주할 수 있는 환경’이라 가장 많이 응답했으며, 그 중 고위험 음주자는 ‘먹고 죽자 식의 과음·폭음문화(38.3%)’를 가장 많이 꼽았다.
본인이 생각하는 적정 음주량도 고위험 음주자의 54.7%가 7잔 이상(소주 기준)이라고 응답해 전체 응답자의 3-4잔(32.2%)과는 차이가 있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고위험 음주자들은 과음과 폭음이 각종 음주폐해를 야기한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본인이 현재 마시고 있는 음주량을 적정 음주량으로 생각하고 있어 개개인의 인식변화와 잘못된 음주문화의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문조사기관(월드리서치)에 의뢰해 12월 13일에서 12월 16일까지(총 4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조사로 실시됐으며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구성비에 따른 비례할당 후 무작위 방식으로 표본을 추출했다. 응답률은 12.0%, 표본오차는 95% 수준에서 ±3.1%p이다.
메디컬투데이 박지혜 기자(jjnwin93@mdtoday.co.kr)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음주 기회가 많아지는 연말연시에 음주행태를 진단해보고 과도한 음주로 인한 음주폐해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실시한 여론조사의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성인의 87.1%가 음주경험이 있었으며, 최근 1년 이내에 음주한 경험이 있는 연간 음주자는 64.8%였다. 특히, 이들 연간 음주자 5명 중 1명(23.2%)은 1회 평균 음주량이 7잔(여자 5잔)이상이며 주 2회 이상 음주하는 고위험 음주자로 나타났다.
이에 개발원이 고위험 음주자의 음주폐해 경험과 음주환경을 알아보기 위해 분석해본 결과, 고위험 음주자의 경우 일반 음주자에 비해 음주폐해(건강·범죄·가정·경제·일상생활의 지장 등 문제)의 경험률이 약 2.5배 높았으며, 블랙아웃(술이 취했을 때의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의 경험률은 3.5배 더 많았다.
음주를 하는 이유는 일반 음주자, 고위험 음주자 모두 ‘사교활동을 위해서’라고 가장 많이 응답했으나 고위험 음주자의 경우 그 뒤를 이어 ‘습관적으로 마심(17.3%)’,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16.7%)’ 순으로 많이 응답해 일반 음주자와 다소 다른 경향을 보였다.
연말연시 음주기회는 일반 음주자의 49.8%가 월 2-4회로 응답한 반면 고위험 음주자는 주 2회 이상이 70%로 나타나 평소뿐만 아니라 연말연시에도 많이, 자주 마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음주자들의 생각을 알아보기 위해 진행한 조사의 결과로, 음주폐해 발생 원인을 전체 설문 응답자의 32.3%가 ‘언제·어디서나 음주할 수 있는 환경’이라 가장 많이 응답했으며, 그 중 고위험 음주자는 ‘먹고 죽자 식의 과음·폭음문화(38.3%)’를 가장 많이 꼽았다.
본인이 생각하는 적정 음주량도 고위험 음주자의 54.7%가 7잔 이상(소주 기준)이라고 응답해 전체 응답자의 3-4잔(32.2%)과는 차이가 있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고위험 음주자들은 과음과 폭음이 각종 음주폐해를 야기한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본인이 현재 마시고 있는 음주량을 적정 음주량으로 생각하고 있어 개개인의 인식변화와 잘못된 음주문화의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문조사기관(월드리서치)에 의뢰해 12월 13일에서 12월 16일까지(총 4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조사로 실시됐으며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구성비에 따른 비례할당 후 무작위 방식으로 표본을 추출했다. 응답률은 12.0%, 표본오차는 95% 수준에서 ±3.1%p이다.
메디컬투데이 박지혜 기자(jjnwin9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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