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청년 건강

어릴 적 '패스트푸드' 많이 먹는 아이 공부 못한다

pulmaemi 2014. 12. 31. 21:02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어릴 적 패스트푸드 섭취가 학업성적 저하와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연구에 의하면 패스트푸드 섭취가 소아비만과 향후 각종 건강장애와 연관된 것으로 나타난 바 있지만 28일 오하이오주립대학 연구팀이 'Clinical Pediatrics'지에 밝힌 1만1740명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어릴 적 먹은 패스트푸드의 양이 아이들의 학업적 성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들이 먹는 식사의 약 40% 가량이 건강에 좋지 않은 지방과 첨가당으로 오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바 이번 연구결과 5학년에 패스트푸드를 먹는 빈도가 많을수록 중학교 2학년 때 수학과 독서, 과학 점수가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주 당 혹은 매일 4-6번 패스트푸드를 섭취하는 아이들이 어떤 패스트푸드도 먹지 않는 아이들 보다 중2때 수학과 독서, 과학 점수가 평균 20%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패스트푸드가 소아 비만과 연관이 있다는 여러 증거가 있지만 이번 연구결과 학업능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명확하게 원인을 알 수 없지만 아마도 패스트푸드가 철분 같은 인지발달과 연관된 영양분이 부족한 것과 고지방, 고당분 식사가 기억능과 학습능을 손상시키는 것과 연관된 것이 원인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