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기계 질환

잘못된 식습관으로 속이 좋지 않다

pulmaemi 2014. 12. 5. 13:14

소화성궤양 예방 위해 반드시 금연하고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해야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 습관적으로 하루에 커피 4~5잔을 기본으로 마시는 정모(43·남)씨는 최근 공복 시나 식사 후에 배가 쓰리고 아픈 증상이 한동안 계속되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소화성 궤양이란 위장이나 샘창자의 점막이 손상을 받아 가장 표면에 있는 점막 층 보다 깊이 파인 상태를 말한다.  

이 질환의 위험을 증가 시키는 요인에는 ▲음주 ▲흡연 ▲식이 ▲정신적 스트레스 ▲약물 및 만성질환 등이 있으며 가장 흔한 원인은 H. pylori 감염과 아스피린의 복용이라고 알려져 있다. 

보통 복통이나 명치부 통증뿐만 아니라 메스꺼움, 식욕부진으로 인한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또한 궤양에서 발생한 출혈로 피를 토하거나 검은변, 혈변을 보기도 하고 빈혈이 발생한다.

이는 다양한 증상을 보이므로 증상만으로 소화성궤양을 진단하기는 어려우며 대부분의 경우 상부 위장관 내시경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진단 및 치료가 늦어질 경우 출혈, 천공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최초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김정욱 교수는 "비타민 중 비타민 A가 위장과 샘창자에서 점액의 생성을 증가시키며 스트레스와 아스피린에 의한 소화성 궤양의 발생을 감소시킨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음주가 소화궤양의 강력한 위험인자로 인식하고 있으나 알코올이 직접 소화궤양의 발생과 재발을 증가시키거나 궤양의 치유를 억제한다는 명확한 증거는 없다.  

김 교수는 "만성적인 알코올 섭취로 알코올성 간경화가 발생하면 궤양발생이 위험성이 증가하나 간경화를 동반하지 않은 경우에는 알코올 섭취가 소화성 궤양의 발생을 증가시키지 않는다. 그러나 알코올은 직접 위장과 샘창자의 점막 손상을 유발 할 수 있으며 노출된 알코올의 농도가 증가 할수록 손상의 정도는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위산 분비를 촉진하는 생활요인은 담배와 스트레스이다. 따라서 소화성궤양을 치료하고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금연을 해야 한다. 

스트레스 또한 영향을 미치므로 가능한 안정된 생활을 하고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하며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