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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별 건강상식] 항상 꽉 막힌 느낌으로 답답한 콧속

pulmaemi 2014. 12. 1. 10:59

축농증 예방 위해 감기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 딱히 감기에 걸리거나 한 것은 아니지만 이모(남·29)씨는 하루에 여러 번 코를 푼다. 항상 코 안에 뭔가 꽉 찬 느낌이 들어 답답해서 풀어보면 누런 콧물이 나온다.  

별 것 아닌 것 같아 대수롭게 넘기는 날이 대부분이지만 증상이 심각할 땐 머리도 아프고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집중력이 떨어지는 날도 있다. 

부비동은 우리 얼굴 뼈 속에 공기로 차 있는 공간인데 이런 부비동은 코와 연결돼 있으며 정상적인 상태에서는 부비동에 생성된 맑은 점액이 코로 흘러 들어가 콧물이 된다. 

하지만 코에 물혹이 생기거나 알레르기비염, 감기 등의 질환에 의해 부비동 점막이 붓는 등 코로 통하는 통로가 막히면 콧물이 부비동 안에 쌓이게 된다. 

축농증이란 부비동 안에 갇힌 점액이 세균에 감염되면 부비동의 염증이 생기고 심해지면 점액은 고름으로 변하게 되는데 이 상태가 지속돼 부비동 안에 고름이 쌓인 상태를 말한다.  

이는 증상이 발생한 기간에 따라 ▲증상 발병 4주 이내의 급성 ▲4주에서 12주 이내의 아급성 ▲12주 이상의 만성 등으로 나뉜다.  

초기에는 코막힘, 콧물, 얼굴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더 진행될 경우 후각감퇴, 두통 및 집중력 감퇴 등을 호소하며 중이염 등이 생기기도 한다. 또한 콧물이 뒤로 넘어가면서 기침을 유발하기도 한다.  

급성 부비동염의 경우 일반적으로 약물치료를 통해 완치가 가능하다. 그리고 약물치료만으로 호전되지 않는 급성 부비동염이나 만성 부비동염의 경우는 수술을 통해서 완치할 수 있다. 

축농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만약 급성 부비동염의 증상이 있다면 적절한 치료를 받아 만성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콧물이 난다고 해서 코를 풀 경우 오히려 콧속 점막이 손상될 수 있으므로 거즈에 따뜻한 물을 적셔 코를 살짝 덮거나 증기를 쐬는 것이 좋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