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사회

서울시, 겨울철 노숙인 위한 ‘특별보호대책’ 가동

pulmaemi 2014. 11. 27. 13:18

응급대피소 마련 및 무료급식 제공인원 500명→840명 확대

 

[메디컬투데이 우푸름 기자]

서울시가 노숙인을 위한 응급대피소와 여유공간을 마련한다. 

26일 서울시는 우리사회 최빈곤층인 노숙인들의 겨울철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내용의 ‘2014 겨울철 거리노숙인 특별보호대책’을 마련, 15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비상체제로 가동한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기준 서울시내 노숙인 수는 총 3855명으로, 이중 3406명은 일시보호시설, 자활·요양시설 등에 입소해 있으며 전체 노숙인의 10% 이상(449명)은 거리에서 생활 중이다. 

서울시는 시내 총 50개 노숙인 시설의 여유 공간은 물론 서울역·영등포역 인근 응급대피소, 무료급식소 등을 응급구호방으로 활용할 계획이며, 이에 따라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는 야간·심야 시간대에 총 1000여명의 거리노숙인이 일시적으로 한파를 피할 수 있게 된다. 

무료급식 제공 인원을 평소 500명에서 840명으로 확대하고 거리청소, 급식보조 등 단순 일자리를 제공해 고시원, 쪽방 등 임시주거비를 마련하도록 지원한다. 또한 기업, 민간단체, 종교단체 등을 통해 기부 받은 겨울 옷 5만5000여 점을 제공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서울역, 영등포역 등 노숙인 밀집지여에 위치한 시 산하 ‘희망지원센터’ 8곳은 특별보호대책 기간 동안 24시간 비상체제로 전환, 노숙인 응급상황에 대처할 계획이다. 도움이 필요한 노숙인이나 위기 노숙인을 발견한 시민이라면 누구나 24시간 노숙인 위기대응콜(1600-9582)로 신고하면 된다.    
메디컬투데이 우푸름 기자(pureum@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