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 증상이 위험…정기 검사로 조기진단과 예방 힘써야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당뇨병은 발가락의 괴사부터 머릿속의 뇌졸중까지, 또 심장부터 신장까지 온 몸 구석구석에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는 ‘침묵의 살인자’이다.
2011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30세 이상의 성인 인구 중 12.4%가(400만명) 당뇨병이 있다고 한다. 이 중 약1/3이 당뇨병 상태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데 특히 30~40대에서는 10명 중 6명이 당뇨병임을 모른다고 한다.
경희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전 숙 교수는 “많은 당뇨환자가 심한 고혈당에도 다음, 다뇨 외에 다른 불편함이 없다는 이유로 합병증의 조기진단을 놓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뇨합병증은 혈당의 급격한 변화로 생명과 직결되는 ‘급성합병증’과 장기간 고혈당 상태로 발생하는 ‘만성합병증’으로 나눌 수 있다.
문제는 합병증은 일단 발병하면 치료가 어렵다는 점이다. 따라서 예방이 최선의 방법이다. 당뇨합병증 발생을 예방하고 지연시키기 위해서는 약물, 식사, 운동을 통한 철저한 혈당조절과 고혈압, 고지혈증 등동반 질환의 치료 및 정기적인 합병증 검사를 통한 조기발견과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 당뇨환자 사망원인 1위, 심혈관질환
당뇨병환자 사망원인 1위는 심혈관질환이다. 당뇨병 자체가 심혈관질환의 독립적 위험인자이며 함께 동반되는 고혈압, 고지혈증 등도 위험인자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들은 심혈관질환의 예방을 위해 혈당조절과 함께 더 철저한 혈압조절(130/80mmHg 이하), 철저한 금연, 고지혈증의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더불어 가장 중요한 점은 증상이 없더라도 관상동맥 질환의 선별검사를 받아 한번 발생하면 치명적인 합병증의 발생을 최소화해야 한다.
당뇨병성 망막증과 같은 눈과 관련된 합병증은 2008년 23만 명에서 2012년 31만 명으로 당뇨합병증 중 가장 빠르게 증가했다.
당뇨병성 망막증은 눈의 망막에 혈액을 공급하는 모세혈관이 막히거나 이를 대체하기 위해 생긴 신생혈관이 터지면서 발생한다. 또한 망막중심의 초점이 맺히는 황반부가 붓는 경우 시력상실로 이어진다.
전 숙 교수는 “2형 당뇨병 초기 진단 시 환자 80%가 망막증이 시작된 경우가 많고 시력 이상으로 병원을 찾았을 때는 증상이 매우 악화된 상태로 정상으로의 회복이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혈당조절과 당뇨병을 진단 받은 해부터 매년 1회 이상, 증상이 발생하면 최소 3~6개월마다 정기적인 눈 검사를 받는 것이 시력상실을 최소화 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이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 혈액투석으로 이어지는 신장 합병증
당뇨병 신장병은 혈액을 걸러 소변을 만들어내는 콩팥의 커다란 모세혈관덩어리인 사구체에 이상이 생기면 혈액을 여과하지 못해 단백질이 소변으로 배출되고 결국 신장기능이 저하돼 인공으로 혈액투석을 받게 되는 가장 심각한 합병증 중의 하나이다.
하루 소변에 알부민이 30mg~299mg 나오면 이미 신장 합병증이 시작된 것으로 조기 진단해 치료하지 않으면 진행을 막기 어렵다. 따라서 모든 당뇨병 환자는 매년 소변검사를 통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외에도 당뇨병은 ▲피부 ▲폐렴 ▲인플루엔자 ▲임신의 악화 등 많은 합병증 및 동반질환과 밀접한 관련을 가진다. 이런 합병증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앞서 여러 차례 강조한 정기적인 검사에 의한 조기발견과 철저한 혈당조절, 동반질환 치료이다.
전 교수는 “흔히 당뇨병을 몇 년 앓게 되면 증상이 별반 없는 이유로 관리 및 진료를 소홀하게 하고 정기적인 검사를 기피하는 경우가 많아진다”며 “잊지 말아야 할 사실은 정기적인 검사를 통한 조기발견만이 최선인 상황에서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를 반복하기에 소중한 우리 몸은 하나뿐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
2011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30세 이상의 성인 인구 중 12.4%가(400만명) 당뇨병이 있다고 한다. 이 중 약1/3이 당뇨병 상태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데 특히 30~40대에서는 10명 중 6명이 당뇨병임을 모른다고 한다.
경희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전 숙 교수는 “많은 당뇨환자가 심한 고혈당에도 다음, 다뇨 외에 다른 불편함이 없다는 이유로 합병증의 조기진단을 놓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뇨합병증은 혈당의 급격한 변화로 생명과 직결되는 ‘급성합병증’과 장기간 고혈당 상태로 발생하는 ‘만성합병증’으로 나눌 수 있다.
문제는 합병증은 일단 발병하면 치료가 어렵다는 점이다. 따라서 예방이 최선의 방법이다. 당뇨합병증 발생을 예방하고 지연시키기 위해서는 약물, 식사, 운동을 통한 철저한 혈당조절과 고혈압, 고지혈증 등동반 질환의 치료 및 정기적인 합병증 검사를 통한 조기발견과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 당뇨환자 사망원인 1위, 심혈관질환
당뇨병환자 사망원인 1위는 심혈관질환이다. 당뇨병 자체가 심혈관질환의 독립적 위험인자이며 함께 동반되는 고혈압, 고지혈증 등도 위험인자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들은 심혈관질환의 예방을 위해 혈당조절과 함께 더 철저한 혈압조절(130/80mmHg 이하), 철저한 금연, 고지혈증의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더불어 가장 중요한 점은 증상이 없더라도 관상동맥 질환의 선별검사를 받아 한번 발생하면 치명적인 합병증의 발생을 최소화해야 한다.
당뇨병성 망막증과 같은 눈과 관련된 합병증은 2008년 23만 명에서 2012년 31만 명으로 당뇨합병증 중 가장 빠르게 증가했다.
당뇨병성 망막증은 눈의 망막에 혈액을 공급하는 모세혈관이 막히거나 이를 대체하기 위해 생긴 신생혈관이 터지면서 발생한다. 또한 망막중심의 초점이 맺히는 황반부가 붓는 경우 시력상실로 이어진다.
전 숙 교수는 “2형 당뇨병 초기 진단 시 환자 80%가 망막증이 시작된 경우가 많고 시력 이상으로 병원을 찾았을 때는 증상이 매우 악화된 상태로 정상으로의 회복이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혈당조절과 당뇨병을 진단 받은 해부터 매년 1회 이상, 증상이 발생하면 최소 3~6개월마다 정기적인 눈 검사를 받는 것이 시력상실을 최소화 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이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 혈액투석으로 이어지는 신장 합병증
당뇨병 신장병은 혈액을 걸러 소변을 만들어내는 콩팥의 커다란 모세혈관덩어리인 사구체에 이상이 생기면 혈액을 여과하지 못해 단백질이 소변으로 배출되고 결국 신장기능이 저하돼 인공으로 혈액투석을 받게 되는 가장 심각한 합병증 중의 하나이다.
하루 소변에 알부민이 30mg~299mg 나오면 이미 신장 합병증이 시작된 것으로 조기 진단해 치료하지 않으면 진행을 막기 어렵다. 따라서 모든 당뇨병 환자는 매년 소변검사를 통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외에도 당뇨병은 ▲피부 ▲폐렴 ▲인플루엔자 ▲임신의 악화 등 많은 합병증 및 동반질환과 밀접한 관련을 가진다. 이런 합병증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앞서 여러 차례 강조한 정기적인 검사에 의한 조기발견과 철저한 혈당조절, 동반질환 치료이다.
전 교수는 “흔히 당뇨병을 몇 년 앓게 되면 증상이 별반 없는 이유로 관리 및 진료를 소홀하게 하고 정기적인 검사를 기피하는 경우가 많아진다”며 “잊지 말아야 할 사실은 정기적인 검사를 통한 조기발견만이 최선인 상황에서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를 반복하기에 소중한 우리 몸은 하나뿐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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