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뇨기계·남성학

20명이상 여성과 잠자리 하면 '전립선암' 위험 28% ↓

pulmaemi 2014. 10. 30. 14:00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생애 동안 20명 이상 여성과 잠을 자는 것이 전립선암 발병 위험을 낮추는 것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7명중 1명 가량이 생애 한 번은 전립선암으로 진단을 받는 바 30일 몬트리올대학 연구팀이 '암역학저널'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생애 동안 20명의 여성 성행위 파트너를 가지는 것이 전립선암 발병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생애동안 20명 이상의 남성과 잠자리를 갖는 것은 오히려 전립선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3208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에서 1590명이 2005년에서 2009년 사이 전립선암 진단을 받은 가운데 연구결과 전체적으로 생애 동안 20명 이상의 여성과 잠자리를 가진 남성들이 전립선암이 발병할 위험이 28% 진행성 전립선암 발병 위험이 19%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성행위 파트너가 전혀 없었던 남성들은 전립선암 발병 위험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립선암을 앓는 친척이 있는 남성들은 전립선암이 발병할 위험이 2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생애 동안 성병 감염 횟수는 전립선암 발병 위험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며 몇 살에 첫 성행위를 했는지도 전립선암 발병 위험과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성행위 파트너가 많을 경우 사정 빈도가 많아 사정시 전립선암 위험에 영향을 주는 전립선액내 암 유발 물질 농도가 낮아지게 되고 또한 사정을 자주 하게 되면 전립선암 위험과 연관이 있는 전립선내 전립선강내 결절이 줄어들어 전립선암 발병 위험이 낮아질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20명 이상의 남성 성행위 파트너가 있을 경우에는 전립선암 발병 위험이 2배 높아지고 덜 진행된 전립선암 발병 위험은 500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같이 남성 성행위 파트너가 많은 사람의 경우에는 성병에 노출될 위험이 높고 항문 성교에 의해 전립선의 신체적 외상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 전립선암이 발병할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