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 청년에게 꿈을

학교 밖 청소년 10명 중 6명, 직장생활 1년도 채 못버텨

pulmaemi 2014. 10. 21. 13:33
이자스민 의원 “정부의 맞춤형 정책 절실”

 

[메디컬투데이 우푸름 기자]

학교 밖 청소년 10명 중 6명은 직장생활 1년을 채 버터지 못하고 퇴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자스민 의원(새누리당)이 한국산업인력공단으로 부터 제출받은 ‘학교 밖 위기 청소년 취업 교육 및 현황’ 자료에 따르면, 취업사관학교 수료생 가운데 지난 3년간 취업생 157명 중 96명(61%)이 1년도 채우지 못하고 퇴직한 것으로 확인됐다. 10명 중 6명은 1년을 버티지 못하고 그만둔 셈이다. 

특히 지난 2011년에는 111명이 입학, 그 가운데 58명이 취업을 한 뒤 1년 이상 근무한 청소년은 고작 3명에 불과했다. 95%는 1년도 지나지 않아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듬해와 지난해에는 1년 이상 근무한 청소년들이 40%에 달했으나 여전히 저조한 실정이다.

취업사관학교 교육대상은 만 15세 이상 24세 미만 학교 밖 위기청소년들이며,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2012학년도 초·중·고 학생 학업 중단 현황을 조사한 결과 학업을 중단한 학생은 6만8188명이고 만 20세 이상 24세 미만 파악이 불가능한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자스민 의원은 “취업사관학교 출신의 경우 학교 밖 청소년 가운데 열심히 살아보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청소년들임에도 직장에서 1년 버티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그 원인을 학생들의 사회적응력 및 끈기 부족으로 탓할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직장에서 받는 대우 및 근무 환경에 대한 실태 파악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찾고 이에 대한 맞춤형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011년부터 학업중단, 가출 등의 이유로 경제적·사회적·심리적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 대상 맞춤형 훈련 실시를 통한 자립을 지원하는 ‘취업사관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다.    
메디컬투데이 우푸름 기자(pureum@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