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와 건강

혈압 낮추려고 '마늘' 먹는다....'글쎄?'

pulmaemi 2014. 10. 2. 16:21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마늘이 혈압에 도움이 되지만 혈압 조절에 마늘을 대안적 치료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보다 장기적이고 보다 분명한 확증적 연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이 있는 사람들 중 상당수는 일반적인 혈압약 치료를 좋아하지 않고 자연 요법을 더 선호하는 바 이전 연구들에 의하면 마늘이 단기적으로는 고혈압이 있는 사람에서 혈압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지만 이 같은 연구들은 질적으로 우수하지 못하고 장기적인 영향를 평가하지는 않았다. 

이 같은 논란 속 2일 스위스 바젤대학 연구팀이 '미고혈압저널'에 밝힌 고혈압을 앓는 482명을 포함한 이전 진행된 총 9종의 연구들의 결과를 분석한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마늘을 복용시 수축기 혈압과 확장기 혈압이 각각 9 mm Hg, 4 mm Hg 가량 크게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혈압 강하는 단기적으로는 혈압약을 먹은 정도로 효과가 크지만 이 같은 연구들 대부분은 매우 소규모를 대상으로 했고 연구결과를 신뢰하기에는 연구의 질이 낮으며 대부분 연구들이 마늘 가루를 사용했다. 

이 같은 연구들중 연구의 질이 높은 연구들만을 골라 재분석한 이번 연구결과 마늘이 혈압에 미치는 효과는 실제로는 그다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혈압약 대신 혈압 조절을 위해 마늘을 대안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보다 대규모의 양질의 장기적인 연구결과가 나올 때 까지 기다려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