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심혈관계 질환

‘치매’ 지난해 진료인원 40만명, 5년간 두배 가까이 증가

pulmaemi 2014. 9. 29. 10:20
총진료비 약 1조2740억원

 

[메디컬투데이 박민욱 기자]

‘치매’로 인해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최근 5년간의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 결정자료를 이용해 ‘치매’에 대해 분석한 결과를 28일 밝혔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진료인원은 2009년 약 21만7000명에서 2013년 약 40만5000명으로 5년간 약 18만9000명 87.2%이 증가했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17%에 달했다. 

총진료비는 2009년 약 5567억원에서 2013년 약 1조2740억원으로 5년간 약 7173억원 128.8%이 늘었고 연평균 증가율은 23%로 조사됐다. 

최근 5년간 '치매’ 진료인원을 성별로 보면 여성 진료인원의 연평균 증가율이 남성보다 높아 남성 대비 여성의 비율이 2009년 2.3에서 2013년 2.5로 늘었고 연령별(10세 구간) 점유율은 2013년을 기준 70대 이상 구간이 86.9%로 가장 높았으며 60대 9.9%, 50대 2.9% 순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명 당 ‘치매’ 진료인원 현황을 보면 70세 이상 구간은 약 1만명으로 10중 1명은 ‘치매’ 진료인원으로 나타났다. 모든 연령층에서 2009년에 비해 진료인원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70세 이상 구간은 2009년에 비해 약 60%정도 증가했다.

‘치매’는 노인성 질환의 대표적인 질환으로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뇌기능이 손상되면서 생기는 질환이다. 증상은 기억력, 언어 능력 등의 인지기능이 저하되어 일상생활에 장애가 발생하게 되며, 종류에는 ‘혈관성 치매’, ‘알츠하이머병에서의 치매’ 등이 있다.

심평원 상근심사위원은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치매예방수칙 3‧3‧3’에 나온 것과 같이 운동, 독서 등을 통해 뇌를 사용하고 음주, 흡연 등을 멀리 해야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며, 초기발견을 위해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박민욱 기자(hopewe@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