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청년 건강

산전 '프탈레이트' 노출 소아 천식 위험 높여

pulmaemi 2014. 9. 22. 10:27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산전 프탈레이트 노출이 소아천식 위험을 높이는 것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콜럼비아대학 연구팀이 'Environmental Health Perspectives' 지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가정에서 흔히 사용되는 두 종의 프탈레이트에 산전 노출되는 것이 소차 천식 위험을 높이는 것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피부 보습제 같은 화장품과 플라스틱 속에 널리 사용되는 화학물질인 두 종의 프탈레이트가 소아 천식 위험을 크게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천식은 미국내 가장 흔한 소아 장기질환중 하나로 미국에서만 약 680만명의 아이들이 이를 앓고 있다. 

300명 여성과 이들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에서 연구팀은 임신 3기 동안 소변 샘플을 채취 화학물질 대사물을 측정 네 종의 프탈레이트 노출도를 평가한 후 생후 3, 5, 7세경 아이들의 소변 샘플을 채취 다시 프탈레이트 농도를 측정했다.

임신중 프탈레이트 농도가 높은 엄마에게서 태어난 아이들에서의 천식 발병 위험과 낮은 엄마에게서 태어난 아이들에서의 발병 위험을 비교한 이번 연구에서 아이들중 30% 가량인 94명의 아이들이 생후 5-11세 사이 임상적으로 천식 진단을 받았으며 추가로 60명이 쌕쌕이 천명 호흡 병력이나 천식 유사 증상을 보였지만 천식 진단은 받지 않은 가운데 연구결과 임신중 고농도의 butylbenzyl phthalate (BBzP) 와 di-n-butyl phthalate (DnBP)에 노출된 엄마에게서 태어난 아이들이 천식 발병 위험이 각각 72%,78%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산전 DnBP 노출과 천식 유사 증상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천식 발병 위험과 증상 발현 위험은 di-2-ethylhexyl phthalate (DEHP) and diethyl phthalate (DEP) 라는 프탈레이트들과는 연 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최근 소아 천식을 앓는 아이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바 이번 연구를 통해 아이들을 소아 천식으로 부터 보호하고자 한다면 산모 부터 보호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