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40대 10명 중 4명 ‘비만’

pulmaemi 2014. 9. 16. 13:47
비만 유병률에 대한 지속적 모니터링, 적극적 대책 마련돼야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심혈관계 질환, 당뇨, 고혈압, 근·골격계질환 및 암과 같은 질환의 이환 및 사망의 위험성을 증가시키는 비만 유병률이 40대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질병관리본부의 국민건강영양조사 2012년 결과를 바탕으로 한 ‘우리나라 성인의 비만 유병률 현황’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BMI≥25의 기준에 의하면 우리나라 전체 성인의 비만 유병률은 32.8%이며 40대의 비만 유병률이 39.2%로 가장 높았다.  

성별에 따라 살펴보면 남성 36.1%, 여성 29.7%로 남성이 여성보다 6.4% 높았으며 40대까지는 남성의 비만 유병률이 높고 50대 이후로는 여성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  

남성의 경우 20대에서부터 유병률이 증가해 40대에 45.0%로 가장 높아졌다가 40대 이후로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서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며 60대에서 33.5%, 70대 이상에서 23.0%의 유병률을 보였다.  

여성의 경우 남성과 유사하게 20대부터 비만 유병률이 증가하다가 60대에 43.1%로 가장 높은 유병률을 보이면서 남성보다 여성이 더 높아졌다. 이후로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감소하여 70대 이상에서 36.1%의 유병률을 보였다.

즉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2012년 우리나라 성인 비만 유병률 수준을 확인해본 결과 BMI≥25의 기준에서 남성은 30~40대의 유병률이 가장 높게 나타난 후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따라서 성인 초기부터 비만 관리 프로그램을 적용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 건강영양조사과 관계자는 “여성의 경우에는 남성에 비해 전체적인 비만 유병률은 낮지만 BMI≥25 이상인 경우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유병률도 증가하는 경향을 보여 고위험군에 대한 비만관리 프로그램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연령 및 성별에 따라 지속적인 비만 유병률에 대한 모니터링과 함께 위험군의 건강수준을 개선할 수 있는 적극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