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고령화 사회

“딸이 좋아” 지난해 출생성비 격차 최저 기록

pulmaemi 2014. 9. 12. 14:49
여아 100명 당 남아 수 105.3명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최근 들어 아들 보다 딸이 더 좋다는 분위기다. 지난해 여아 100명 당 남아 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1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여아 100명 당 남아 수는 105.3명으로 집계됐다. 1990년 116.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2000년 110.2명으로 하락 곡선을 그리다 2006년 107.5명에 이어 2010년 106.9명으로 점차 줄고 있는 추세다. 

특히 부모들은 둘째가 여자 아이이기를 원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지난해 첫째아 성비가 105.4, 둘째아 성비는 104.5로 첫째보다 둘째 아이가 여아이기를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셋째아 이상에서는 남아선호 사상이 여전했다. 셋째아 성비는 107.8, 넷째아 성비는 109.8로 집계됐다.

둘째가 여자 아이이기를 원하는 양상은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부터다.

1993년 당시만 해도 둘째아 성비가 114.8에 달했으나 2000년 107.4로 줄어든데 이어 2006년 106.0, 2010년 105.8, 지난해에는 104.5까지 떨어졌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ralph0407@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