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사회

복지부, 폭우로 침수된 지역 취약 독거노인 지원

pulmaemi 2014. 9. 3. 13:15
전기·가스 누전·누수검사 및 설비교체 등

 

[메디컬투데이 박민욱 기자]

남부 지방에 급작스런 폭우로 독거노인들의 피해가 늘어감에 따라 보건당국이 지원대책을 마련했다.  

3일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는 부산 포함 남부지역 등 국지성 폭우로 인해 침수 피해를 입은 취약 독거노인에 대해 전기·가스 안전검사 및 설비 공사를 통한 주거환경 개선 대책을 9월 중 지원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월말 남부 일부지방 등의 국지성 폭우로 인해 최고 시간당 100mm가 넘는 비가 내려 2000억원이 넘는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취약 독거노인은 형편이 넉넉지 않아 (반)지하 등 환경이 열악한 곳에 거주하는 경우가 많으며 가구침수 피해가 발생할 확률이 더 높다. 

이에 복지부는 생활관리사를 통해 부산, 경남, 창원 등 폭우가 이어진 지역을 중심으로 독거노인의 가구침수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복지부는 현황파악 후 침수가구에 대해 한국전기안전공사와 한국가스안전공사에서 전기·가스 누전·누수검사를 실시하고 설비 교체를 9월 중 추진 할 계획이다.

한국전기안전공사·대명GE는 전기배선의 노출과 노후화로 누전위험이 있는 가정에 대해 누전차단기·콘센트·노후배선 등을 교체해 주기로 했다.

한국가스안전공사도 가스 누수검사 및 가스호스를 금속배관으로 교체, 가스사고 예방을 위한 타이머 콕을 설치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전기·가스 안전검사 뿐만 아니라 침수로 인해 도배·장판의 교체가 불가피하나 가구형편상 도저히 불가능한 독거노인에 대해 도배·장판 교체도 지원하기로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금번 지원은 폭우 피해로 상념에 빠져있을 독거노인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박민욱 기자(hopewe@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