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질환·감염병

야외 활동시 ‘쯔쯔가무시증’ 유발 진드기 주의

pulmaemi 2014. 9. 1. 10:39
피부노출 최소화, 의심증상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 방문 치료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야외작업·활동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가 요구된다. 

31일 질병관리본부는 ‘쯔쯔가무시증’을 매개하는 털진드기 유충이 왕성히 활동하는 시기(9~11월)가 됨에 따라 야외작업·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쯔쯔가무시증은 우리나라 전역에서 발생이 가능하나 특히 남서부지역에 서식하는 활순털진드기 등에 의해 주로 매개되며 매개진드기의 서식변화(분포지역 확대 및 개체수 증가 등)로 인해 지속적으로 발생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03년 1415건으로 발생했던 쯔쯔가무시증은 ▲2011년 5151건 ▲2012년 8604건 ▲지난해 1만365건으로 증가했다. 사망건수는 ▲2011년 6건 ▲2012년 9건 ▲지난해 23건으로 올랐다. 

또한 쯔쯔가무시증은 집중노출추정시기(9월 둘째 주~11월 둘째 주)에 진드기에 물려 잠복기(1~3주)가 지난 후 환자 집중발생시기(9월 다섯째 주~12월 첫째 주)에 전체 환자의 90% 이상이 발생하므로 야외작업·활동 시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에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보건당국은 집중노출시기(9월 둘째 주~11월 둘째 주) 이전 각 지자체 보건소에서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쯔쯔가무시증 예방을 위한 주민 순회교육을 실시하고 환자 집중 발생시기(9월 다섯째 주~12월 첫째 주)에는 예방 수칙과 함께 증상 발생 시 조기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현수막, 전광판, 리플릿 등을 통한 홍보를 시행할 계획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일선 보건소를 통해 지역주민대상예방교육 및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보건소·의료기관에 환자 발생 시 신고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보건환경연구원의 진단체계 정비를 통해 의심 증상 환자에 대한 신속·정확한 검사가 수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