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뇨기계·남성학

여름철 옆구리 통증은 '이것' 때문?

pulmaemi 2014. 8. 28. 08:31
요로결석 예방 위해 충분한 수분섭취 중요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늦여름부터 초가을 시기에는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과 달리 소변양이 상대적으로 줄어드는데 이때 ‘요로결석’이 많이 발생한다. 이는 요로결석을 만드는 성분인 칼슘이나 요산이 배출되지 못하고 소변 내에서 농축돼 요로에서 약 1~2개월 커지기 때문이다. 

요로결석은 소변이 생성돼 배출되는 장기인 신장, 요관, 방광, 요도에 걸쳐 소변 내의 노폐물이 축적되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결석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특히 여름철에 많이 발생하는데 여름에는 날씨가 더워서 땀을 많이 흘리게 돼 체내 수분 손실이 크기 때문이다. 또한 여름에는 햇빛에 많이 노출되는데 이때 체내의 비타민D가 많이 생성되며 이것이 장내의 칼슘 흡수를 촉진해 요로결석이 생기기 쉽다.

증상은 옆구리 통증이 심해지면서 ▲혈뇨 ▲구토 ▲복부 팽만감이 생기기도 하며 ▲빈뇨 ▲잔뇨감 ▲요실금 ▲배뇨통 등 방광 자극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감염이 동반된 경우 발열이 있을 수 있다. 그 외 요관석의 경우 소변이 방광 쪽으로 배출되지 못하게 된다. 그러면 요관은 소변의 배출을 위해 연동운동을 하는데 이때 짜는 듯 한 극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심한 경우 구역질과 구토를 일으킬 수도 있고 때로는 사타구니나 넓적다리 안쪽으로 뻗치는 연관통이 발생하거나 요관 점막이 손상되어 혈뇨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대목동병원 비뇨기과 심봉석 교수는 "요로결석의 예방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식생활습관을 갖고 물을 꾸준히 넉넉하게 마시며 항상 많이 움직여 결석 형성을 억제하고 혹시 작은 결석이 생긴다 하더라도 아무런 증상 없이 자연배출이 되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물은 하루에 최소한 2.5리터 이상 마시는데 실제로는 마시는 물의 양보다는 자신의 오줌 색깔을 확인해 투명한 맑은 색이 될 정도로 꾸준히 마시면 되고 한꺼번에 많이 마시는 것보다는 하루 종일 넉넉하게 마시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심 교수는 "적절한 활동은 따로 시간 내서 하는 운동보다는 평소 많이 걷거나 수시로 스트레칭을 해주면 작은 결석은 아무 증상 없이 자연적으로 배출된다. 또한 과음이나 과식을 피하고 정신적 부담이나 육체적 긴장을 피하며 항상 규칙적으로 생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