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담도, 췌장질환

[계절별 건강상식] 으슬으슬한 몸살기운…단순 감기일까?

pulmaemi 2014. 8. 6. 16:55

A형 간염, 오염된 음식물이나 식수 등 통해 전염돼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 연일 계속되는 야근으로 지쳐있는 이모(여·27)씨는 갑자기 으슬으슬 추운 몸살증세를 느꼈다. 단순 몸살감기라고 생각한 이씨는 근처 약국에서 몸살감기약을 지어 먹었다.  

하지만 며칠이 지나도 몸살증세가 호전되지 않자 주사라도 맞기 위해 병원을 찾은 이씨는 ‘A형간염’이라는 날벼락 같은 소리를 듣고 말았다. 

A형간염은 주로 분변-익구 경로를 통해 감염 되는등질환으로서 급성 간염을 앓는 환자가 중요한 바이러스 보유원이다. 환자의 간세포에 있던 바이러스는 대변과 함께 배설돼 물을 오염시키거나 음식물에 묻어 다른 사람의 입으로 들어갈 수 있다.  

따라서 학교 등 집단생활을 많이 하는 곳에서 발생할 확률이 높다.

이는 전염력이 매우 높은 질환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오염된 음식물이나 식수, 어패류 등을 통해 전염된다. 

A형 간염은 감염되고 15~50일 정도 잠복기가 거친 후 전구증상이 나타나는데 대부분 그것이 A형 간염의 감염에 따른 증상인지 잘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증상은 다른 급성 간염과 매우 유사한데 ▲발열 ▲오한 ▲두통 ▲근육통 ▲피로감 ▲복통 ▲식욕부진 ▲구역질 ▲구토 ▲설사 ▲황달 등이 있다.

6세 이하에서 감염되면 약 70%에서 위장염과 상기도 감염과 같은 가벼운 비특이적 증상이나 불현성 감염을 보이지만 반대로 성인에서 감염되면 약 70%에서 황달을 포함한 보다 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드물게 전격성 간염, 재발성 간염이 발생되기도 한다.

또한 A형 간염 면역 항체가 없는 사람은 항체가 있는 사람보다 증상이 심하다. 특히 50대 이상이나 면역력이 떨어지는 영유아의 경우 A형 간염으로 인해 사망할 수도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한데 식사 전 화장실을 다녀온 후 깨끗하게 손을 씻고 물은 끓인 물이나 정수처리 된 물을 마시며 음식도 열에 익힌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또한 여름에는 생선회나 조개류 등의 날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