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외 온도차, 레지오날레균 등이 원인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여름에 더위가 아닌 추위 때문에 병을 앓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 이는 에어컨 사용이 많아지면서 실내외 온도차가 커진 것이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은 25일 이와 같은 냉방병에 대한 대비책을 전했다.
냉방병은 여름철 냉방장치가 잘 된 곳에 오래 머물다 보면 몸이 나른하고 머리가 아프며 정신 집중이 되지 않아 능률이 떨어지고 기침과 콧물이 나는 증세를 말한다.
냉방병에 걸리는 첫 번째 이유는 급격한 실내외 온도차이다. 인간의 몸은 평균 36.5℃로 체온을 유지하는데 체온이 올라가면 땀을 내 체온을 내리고 체온이 내려가면 열을 뺏기지 않기 위해 피부면적을 작게 한다. 그런데 날씨가 덥다고 에어컨을 세게 틀면 몸이 지나치게 차가워짐으로써 체온 조절을 위한 땀이 나지 않아 수분 방출의 균형이 깨지고 혈액순환의 장애가 생겨 몸에 이상이 온다.
냉방병의 두 번째 원인은 레지오날레균이다. 에어컨에 연결된 수로에서 자라난 레지오날레균이 인체에 침입해서 생기는 병으로 면역력이 떨어졌거나 성인병 환자 또는 노약자들이 잘 걸리며 처음에는 감기와 같은 증상으로 시작해 기침, 몸살, 두통 등을 거쳐 심하면 폐렴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냉방병의 증상은 다양하다. 호흡기 증상으로는 여름철인데도 불구하고 감기에 잘 걸리고 감기에 한 번 걸리면 잘 낫지 않으며 목이 답답하거나 가래가 낀 느낌을 받기도 한다.
전신증상으로는 쉽게 피로해지고 어지럼증이나 두통이 흔하며 어깨, 팔다리가 무겁고 허리가 아픈가 하면 몸에 한기를 느끼기도 한다. 현기증을 느끼거나 온몸이 나른해지는 이유는 온도차가 심한 실내외를 오가면서 체온을 조절하는 자율신경의 기능이 흐트러져 혈압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한 허리나 어깨가 뻐근하고 결리는 것은 몸이 차가워지면서 체내의 혈액 순환이 정체되어 일어나는 증상인데 특히 에어컨 바람 때문에 춥다고 몸을 웅크리거나 같은 자세로 오래 일할 경우 더 심해진다.
위장장애로는 소화불량과 하복부 불쾌감, 설사 등을 들 수 있다.
복통이나 설사가 자주 일어나는 것은 몸이 차가워지면서 장기의 움직임이 둔해지고 특히 대장의 연동운동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배뿐만 아니라 허리나 다리도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좋으므로 따뜻한 물이나 보리차에 설탕을 첨가해 에너지를 보충하는 것이 좋다.
이 밖에 부종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는 찬바람에 오랫동안 노출되면 몸이 차가워지면서 혈액순환이 정체돼 몸에서 불필요한 물질이 밖으로 나가지 못하기 때문에 손이나 발, 얼굴 등이 붓는 것이다. 신장 기능까지 떨어져 수분을 몸 밖으로 내보내지 못하면 전신이 붓기도 한다.
건강관리협회는 “냉방병으로 고생하지 않기 위해서는 우선 밖에서 들어왔을 때 오싹한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로 실내외 온도차를 5℃ 안팎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비타민과 수분이 풍부한 당근, 시금치 등의 녹황색 채소나 토마토, 키위 등의 과일을 많이 먹고 근무시간 중에는 따뜻한 물이나 차를 자주 마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따뜻한 물이나 차는 3잔 이상 마셔주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은 25일 이와 같은 냉방병에 대한 대비책을 전했다.
냉방병은 여름철 냉방장치가 잘 된 곳에 오래 머물다 보면 몸이 나른하고 머리가 아프며 정신 집중이 되지 않아 능률이 떨어지고 기침과 콧물이 나는 증세를 말한다.
냉방병에 걸리는 첫 번째 이유는 급격한 실내외 온도차이다. 인간의 몸은 평균 36.5℃로 체온을 유지하는데 체온이 올라가면 땀을 내 체온을 내리고 체온이 내려가면 열을 뺏기지 않기 위해 피부면적을 작게 한다. 그런데 날씨가 덥다고 에어컨을 세게 틀면 몸이 지나치게 차가워짐으로써 체온 조절을 위한 땀이 나지 않아 수분 방출의 균형이 깨지고 혈액순환의 장애가 생겨 몸에 이상이 온다.
냉방병의 두 번째 원인은 레지오날레균이다. 에어컨에 연결된 수로에서 자라난 레지오날레균이 인체에 침입해서 생기는 병으로 면역력이 떨어졌거나 성인병 환자 또는 노약자들이 잘 걸리며 처음에는 감기와 같은 증상으로 시작해 기침, 몸살, 두통 등을 거쳐 심하면 폐렴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냉방병의 증상은 다양하다. 호흡기 증상으로는 여름철인데도 불구하고 감기에 잘 걸리고 감기에 한 번 걸리면 잘 낫지 않으며 목이 답답하거나 가래가 낀 느낌을 받기도 한다.
전신증상으로는 쉽게 피로해지고 어지럼증이나 두통이 흔하며 어깨, 팔다리가 무겁고 허리가 아픈가 하면 몸에 한기를 느끼기도 한다. 현기증을 느끼거나 온몸이 나른해지는 이유는 온도차가 심한 실내외를 오가면서 체온을 조절하는 자율신경의 기능이 흐트러져 혈압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한 허리나 어깨가 뻐근하고 결리는 것은 몸이 차가워지면서 체내의 혈액 순환이 정체되어 일어나는 증상인데 특히 에어컨 바람 때문에 춥다고 몸을 웅크리거나 같은 자세로 오래 일할 경우 더 심해진다.
위장장애로는 소화불량과 하복부 불쾌감, 설사 등을 들 수 있다.
복통이나 설사가 자주 일어나는 것은 몸이 차가워지면서 장기의 움직임이 둔해지고 특히 대장의 연동운동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배뿐만 아니라 허리나 다리도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좋으므로 따뜻한 물이나 보리차에 설탕을 첨가해 에너지를 보충하는 것이 좋다.
이 밖에 부종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는 찬바람에 오랫동안 노출되면 몸이 차가워지면서 혈액순환이 정체돼 몸에서 불필요한 물질이 밖으로 나가지 못하기 때문에 손이나 발, 얼굴 등이 붓는 것이다. 신장 기능까지 떨어져 수분을 몸 밖으로 내보내지 못하면 전신이 붓기도 한다.
건강관리협회는 “냉방병으로 고생하지 않기 위해서는 우선 밖에서 들어왔을 때 오싹한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로 실내외 온도차를 5℃ 안팎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비타민과 수분이 풍부한 당근, 시금치 등의 녹황색 채소나 토마토, 키위 등의 과일을 많이 먹고 근무시간 중에는 따뜻한 물이나 차를 자주 마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따뜻한 물이나 차는 3잔 이상 마셔주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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