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유아 건강

쿨링치료 산소 부족 신생아 장애 예방

pulmaemi 2014. 7. 11. 13:25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출생시 산소가 결핍된 아이를 차갑게 쿨링해 주는 것이 뇌성마비 같은 장애가 발병하지 않고 아이들이 잘 자랄 가능성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옥스포드대학 연구팀이 '뉴잉글랜드의학저널'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이 같은 조치를 해 준 신생아들이 학동기 연령동안 지능지수인 IQ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에서만 신생아 500명중 1명 가량이 출생당시 산소가 부족한 저산소증을 앓는 바 이 같은 산소결핍은 뇌 세포의 점차적인 사망을 초래하는 일련의 과정을 유발 결국 뇌 손상 위험을 높이고 사망을 초래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이 같은 출생시 산소 부족을 해결하는 승인된 치료법이 없는 바 2009년 진행된 300명의 신생아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쿨링 치료가 생후 18개월에서 뇌 손상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출생시 산소가 결핍된 아이들을 뇌 손상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고자 3일 동안 특수 매트에 놓고 33C에서 쿨링을했다.

연구결과 이 같은 쿨링 치료가 뇌 속 해로운 물질 생성 속도를 늦추고 뇌 세포 괴사율을 낮추며 이 같은 효과가 생후 18개월을 넘어 학동기 까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일반 치료를 받은 아이중에는 28%가 어떤 뇌 장애도 발병하지 않은 반면 쿨링 치료를 받은 아이중에는 45% 가량이 장애가 발생하지 않았다.

또한 쿨링 그룹에서는 21%가 뇌성마비가 발병한 반면 대조군에서는 36%가 발생했고 쿨링 치료군이 지능지수가 85 이상일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다음 단계의 연구로 이 같은 치료적 쿨링술과 병행 사용해 정상 생존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다른 치료법을 찾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