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도 낮은 급성골수성백혈병… “조기 인식 필요”

pulmaemi 2014. 7. 10. 17:02
고령화 될수록 치료 어려워

 

[메디컬투데이 오승호 기자]

나이가 들수록 치료가 어려운 급성골수성백혈병에 대해 10명 중 3명만이 이 질환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베링거인겔하임은 유럽 5개국의 252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응답자 중 36%만이 급성골수성백혈병(AML)에 대해 들어봤으며, 이들 중 대다수의 응답자인 67%가 백혈병을 ‘치료가 가능한 형태의 암’으로 대답했다고 밝혔다. 

급성골수성백혈병(AML)은 60세 이상에서 주로 발병하는 치명적인 형태의 혈액암으로 화학요법 치료를 받는 고령환자의 경우, 평균 생존 기간이 1년미만으로 심각한 질병이다. 

보통 급성골수성백혈병은 희귀병으로 간주되지만, 신규환자가 1만 8860명에 달하며 미국에서는 매년 1만명이 사망하는 등 백혈병 관련 사망자 중 가장 빈번한 사망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환자의 40%는 높은 연령과 합병증으로 인해 현행 준치료법인 집중화학요법으로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새로운 치료옵션에 대한 의학적 필요가 높다.

보건기구 인맥스재단 에린슈워츠 부사장은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혈액암 치료가 다른 암에 비해 간단하게 생각 하기 쉽지만 급성골수성백혈병의 환자 예후는 상당히 좋지 않은 편”이라며 “집중화학요법을 견뎌내지 못하거나 치료옵션이 매우 제한적인 고령 환자의경우는 치료가 어려워 해당 질환에 대한 교육프로그램과 이 질병으로 고통 받는 환자와 가족이 이용할 수 있는 치료 및 지원서비스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오승호 기자(gimimi@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