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생활

푹 쉬고 돌아온 월요일…그래도 피곤하다!

pulmaemi 2014. 7. 8. 13:47

만성피로증후군 예방 위해 규칙적인 운동, 긍정적 사고 중요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 주말 내내 푹 쉬고 돌아온 월요일 아침, 어김없이 커피와 에너지드링크를 달고 사는 이모(남·32)씨는 아침뿐만 아니라 점심식사 후에도 역시 나른함을 이기지 못하며 퇴근을 하는 순간까지 하품을 하는 자신을 보며 피로의 정도가 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피로는 어떤 특정 질환을 가리키는 용어라기보다 다양한 원인 질환에 의해서 나타나는 한 증상을 가리키는 것이다.  

이런 피로가 1개월 이상 계속되는 경우는 ‘지속성 피로’라고 부르고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만성 피로’라고 부른다.  

만성피로증후군은 잠깐의 휴식으로 회복되는 일과성 피로와 달리 휴식을 취해도 호전되지 않으면서 환자를 매우 쇠약하게 만드는 피로가 지속되는 것이다.

이는 나른함, 집중력 저하, 오후의 졸음 등 춘곤증과 비슷한 증상 외에도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의 무기력함이나 통증, 수면장애, 소화불량, 우울증, 스트레스, 수족냉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환자들이 주로 호소하는 증상은 ▲일상생활에 심하게 장애를 줄 정도의 피로감 ▲집중력 저하 ▲기억력 장애 ▲수면장애 ▲위장 장애 ▲수족냉증 ▲어지럼증 ▲근육통 ▲두통 ▲우울 ▲불안 등의 매우 다양하다. 

이때 만성피로증후군 의심 증상들은 정신질환, 내분비 및 대사 질환, 감염질환, 심장 및 폐 질환, 수면장애 및 기타 원인 불명의 질환 등 다른 만성질환에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들이므로 우선 다른 질환이 있는지 다양한 검사가 필요하다.

을지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박시영 교수는 “피로는 원인에 맞게 치료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기 때문에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이어 “병적인 피로라면 대개 그 원인 질환의 초기 단계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병이 깊어지기 전에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가정에서 만성피로증후군을 치료 혹은 예방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스트레스와 피로로부터 해방되는 것인데 이를 위해 규칙적인 운동과 취미활동, 긍정적인 사고 등이 중요하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